박지성 '목발없이 영국으로'
박지성 '목발없이 영국으로'
  • 경인매일 kmaeil.com
  • 승인 2007.07.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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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엔진' 박지성(26)이 지난 5월 귀국 이후 처음으로 목발에 의존하지 않은 건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지난 달 27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의 대면식 및 훈련 일정에 맞춰 복귀하라'는 통보를 받고, 3일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떠났다.

박지성은 이날 노란 티셔츠에 청바지의 가벼운 차림으로 낮 12시30분 인천공항에 모습을 보였고, 출국 수속을 밟기 전 기자들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인 뒤 곧바로 출국장으로 향했다.

특히 그는 그 동안 의존해왔던 목발을 짚지 않고 두 발로 '성큼 성큼' 걸어다니며 부상이 어느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박지성의 정확한 향후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는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 투어 FC서울과의 경기 일정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 관계자는 "그의 영국 일정은 구단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다"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의 대면식을 가진 뒤 곧 바로 한국에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지난 4월 27일 재생수술을 받은 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후 자택에서 1~2시간 가량 기초적인 재활 스트레칭과 개인 마사지 등 간단한 훈련을 해왔다.

박지성은 지난 5월 22일 가진 귀국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집에서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구단이 보내준 재활기구를 착용하고 있다"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지성이 부상 두 달여만인 이날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인 만큼, 오는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적인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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