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안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 설석용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12.3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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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구당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 차량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비교하면 차량소지가 비교적 쉽게 여겨져 지속적인 차량증가는 극심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었다. 또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도 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뉴스와 신문에 끊이지 않는 기사엔 교통사고 소식이 있다. 한 달 평균 500명의 교통사망자가 발생해 일 년이면 6000명에 가까운 국민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사회간접비용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은 제도 뿐 아니라 개개인의 잘못된 의식이 가져오는 결과물이다. 우리는 이를 개선해야 한다.

먼저, 우리나라의 운전면허증 취득은 해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쉽다. T자, S자, 평행주차 등 장내기능시험의 항목들이 2011년 간소화되어 지금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만을 평가하고 있다.

난코스 주행시험을 통과해야 운전면허증이 발급됐던 과거와 비교하면 요즘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운전자들의 운전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차량운전에 대한 면허증 발급은 더 까다로워져야 한다.

나의 생명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생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만의 특이한 교통문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많다. ‘가까운 거리니까 괜찮아’, ‘어차피 안 잡혀’ 등의 생각을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는 운전자가 꽤 많다.

안전벨트 미착용 시 사고의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된다. 게다가 한국 도로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경우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앞 차량과의 제동거리를 준수하는 운전자가 드물다. 100km/h의 속도에서는 앞 차와 100m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 정도의 거리를 확보하며 달리는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다.

경차를 무시하거나 자신보다 낮은 급수의 차량을 보면 경쟁심리로 추월하려는 불필요한 심리도 교통사고의 큰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은 2014년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800명 수준으로 37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 5,000명의 벽이 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대 교통무질서(신호위반·꼬리물기·끼어들기)를 근절행위로 선정, 중요 교차로 중심으로 캠코더 단속을 확대하는 등 연중 일관되고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블랙박스·스마트폰 등 영상매체를 활용한 공익신고를 활성화함으로써 국민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한 노력의 결실이다.

안전운전과 도로 위 준법정신은 경찰의 무리한 단속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나와 가족 그리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최상책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도로 위의 양심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설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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