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다
  • 설석용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01.05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장래에 크게 될 인물은 어렸을 때부터 알아본다는 말이다. 그러나 될성부른 떡잎이 아닐지라도 관리를 잘한다면 한 그루의 멋진 나무로 가꾸어 낼 수도 있고, 떡잎부터 관리를 잘 못한다면 건강한 나무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무로 키워내기 위해선 모종을 가꾸어 토질이 좋고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맞는 땅으로 옮겨 심어야 한다. 시기적절하게 물도 주고 거름도 주어야 하고 때로는 모진 비바람을 이겨낼 수 있도록 버팀목을 만들어 주기도 해야 한다.

온갖 노력과 함께 한 그루의 나무로 성장했다면 이제 달콤한 열매로 보답을 해올 것이다. 건실한 나무로 성장시켜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선물이기도 하고, 잘 자라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는 증표도 된다.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농사꾼은 각고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씨가 좋아야 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열매를 수확하느냐 못 하느냐는 농사꾼의 손에 달려있다. 나무 한 그루를 봐도 성장과정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좋은 나무에서 씨를 받아와 기른다고 해도, 토질이 좋고 햇빛이 잘 드는 땅에 심는다고 해도 물과 거름을 잘 주지 않는다면 나무로 성장하기 전에 말라 죽어버릴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자양분을 가져다준다 해도 스스로 이겨내야 할 성장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면 역시 중간에 성장이 멈추게 될 것이다. 농사꾼과 모종, 어미와 자식 모두의 노력이 있지 않으면 맛있는 열매를 수확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크고 달콤한 열매를 수확할지는 그들의 성장과정, 즉 청소년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들이 성장하면 언젠가는 국가를 운영하고 사회를 이루는 기성세대가 된다. 현재는 자라고 있는 모종에 불과하지만 나무로 성장을 하고나면 맛있는 열매를 가져다 줄 것이다.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지도해주어야 할 의무와 함께, 많은 것을 보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다. 집과 학교만을 오가는 생활의 사춘기 청소년들은 대학입시가 그들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있는 자기탐구를 사춘기 시절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꿈 많은 10대의 열정을 대학입시가 아닌 본인 스스로를 위해 투자 한다면 그들의 인생에 무엇보다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는다. 아이들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는 우리 어른들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꿈이 많아지고 어른이 된다는 설렘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 우리는 이들이 멋진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비옥한 땅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설석용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