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평통위, 평화통일조례 부결 기자회견…눈살
안산 평통위, 평화통일조례 부결 기자회견…눈살
  • 윤성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0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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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안산 시의회 앞 광장에서 안산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반조성 추진·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안산평화통일조례) 부결에 따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회견은 제2차 안산평화통일조례가 2014년 3월에 이어 또 다시 안산시의회에서 부결됨에 따른 입장을 밝힌 회견으로, 평화통일 국민포럼, 안산 YMCA,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이하 6.15안산본부), 한마음통일포럼, 환경운동연합 등의 단체와 전준호 안산시의회운영위원회장(전 안산시의장)과 나정숙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언한 전준호의원은 “대충 협의하여 진행된 조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부결되니 시의원이자 위원회의 구성원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부결되었더라도 포기할 일이 아니며 좌절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가겠다”고 조례 통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발언한 한마음통일포럼의 윤기종 대표는 당 투쟁의 이유로 반대하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행태와 시 내 다수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다수결의 원칙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조례가 부결됐다고 하여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웃음 띈 모습을 보이는 등 진중하지 못한 태도가 실망스럽다”는 일각의 견해와 “부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위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는 의견은 이날 보여준 안산시평화통일조례준비위원회(이하 안평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한편, 안평위에서 추진한 안산평화통일조례는 미래에 다가올 남북교류와 협력,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지역차원의 제도적 기반 구축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전준호, 나정숙 시의원과 한마음통일포럼, 6.15안산본부, 민주평통안산시협의회 등이 함께하고 있는 단체다.

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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