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산업계가 우려했던 ‘철강 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주 원재료인 철광석 수입 가격이 오는 4월부터 65%나 인상되면서 철강업체에 직격탄이 떨어졌고 수요처인 자동차 조선 전자 업계는 물론 건설 업계에도 순차적으로 불똥이 튀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유연탄 가격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불가피해 국내 산업계는 2005년에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간 협상이 끝내 결렬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저녁 13개 부처 장관 내정자와 2명의 무임소 국무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새롭게 고쳐진 정부조직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존 정부조직법에 의해서 각료가 인선되는 ‘파행 조각'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국정운영의 차질이 불가피해지고,정국도 급속히 경

한나라당 총선예비후보에 천명이 넘게 등록하여 평균4.8대1로 역대 선거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김대중,노무현대통령 집권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외치며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하고 이명박당선자가 무려 5백만표차로 노무현정당이라고 일컫을 수 있는 신당을 눌렀으니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공천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일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다시 불거졌다. 길지 않은 기간에 추태가 공개된 것만 세 번째다.전문위원의 언론사 성향조사나 자문위원의 고액 컨설팅과 마찬가지로 이번 강화도 향응논란 역시 새 정부의 권력을 두에둔 처신이다.스스로 인수위의 '행차'를 과시하지 않았다면 왜 강화군수가 선물을 싸서 들고 그들의 버스 앞에 나타났겠는가. "

지금 우리에게는 무려 5,000여개나 되는 각종 규제가 있으며 경제규제만 하더라도 2,320여건에 이른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왜 있는지도 모르는 규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셈이다. 규제가 없으면 공무원들이 할 일도 줄어드는 만큼 성공적인 규제혁파는 작은 정부와도 맥이 통한다. 또한 규제개혁만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규제혁

냉전의 시대 양극체제하에서 유고연방의 티토대통령은 스탈린주의와 거리를 두는 독자적인 사회주의 노선을 펼치며 티토화를 내걸었으면서도 양극화 정책에 휘말리지 않는 지혜를 보였다. 미국과는 사이 좋은 편이었다. 1980년 티토가 죽고 28년 유고슬라비아의 주류임을 자부하는 세르비아에선 복잡한 민족,종교적 배경이 뒤섞인 유고연방을 통일대국으로 만들었던 티토에 대한

전경련이 국내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의 24.3%,2004년의 18.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로,기업투자가 활기를 되찾을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할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2000년 이

정부조직 개편 지연과 이상한 조각 발표차기 행정부를 이끌고 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조각 발표가 기형적으로 진행됐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간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조각은 새정부의 개편안을 토대로 13부 또는 14부서의 장관 후보가 공개되었다.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일차적으로

교직을 떠나고 싶다. 아니 떠나야 한다.평생 교육을 위해 몸 바친 선배들이 들으면 노발하시겠지만 이제 겨우 경력 20년밖에 안된 미완의 교사라서 교직이 싫어졌다.어떻게 얻은 교직 자리이고 요즘처럼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때에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하겠지만 모든 진로를 뿌리치고 선택한 교사의 길이기에 더욱 자존심이 상한다.2008년 1월, 드디어 대한민국 교육

굶주리는 북측 주민들을 위해 우리가 지원해 온 쌀이 군량미로 전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강원도 인제 지역의 북한군 최전방 부대에서 적십자 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쌀 마대가 트럭에서 하역되는 모습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남한산 빈 쌀 마대는 북한군 전방 진지 구축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이탈 주민들의 증언

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농촌진흥청 개편안은 농업기술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키는 단견으로 재고해야 한다. 인수위의 개편안이 발표되자 크나큰 우려 속에 전국의 농업인들은 물론이요, 각 농민단체와 학계 등 전 농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반대 이유로 "농진청을 폐지할 경우 시장논리에 따라 특정 작목에만 연구가 치중될 수 밖에 없다"고

한나라당이 4ㆍ9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에 대한 공천심사에 착수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도 곧 공천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회의원을 꿈꾸는 예비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한껏 뜨거워질 것이다.정치의 수준은 정치인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어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참신한 인물로 정치인을 갈아치우지 않고는 정치 개혁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공천은 이런

1958년 2월16일 KNA(대한국민항공)정기여객기 DC-3호가 승객29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뒤 휴전선 이북으로 넘어간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50년 전의 일이다. 우리나라 순수민간자본으로 민간항공이 1948년 10월30일 서울-부산 노선을 최초 취항한지 10년 만에 최초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다음날 17일 북한의 평양방송은 대한국민항공 소유여객기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