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폭우 속 침수차량 구조 과대홍보 논란
시흥경찰서 폭우 속 침수차량 구조 과대홍보 논란
  • 한상선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08.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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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가 지난 16일 폭우로 고립된 카니발 승합차량 구조를 놓고 과대홍보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집중호우로 고립된 차량 운전자로부터 구조요청이 들어와 경찰관이 저지침수지역에 맨발로 뛰어들어 대형차량을 50m가량 밀어 일가족을 안전하게 대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 김모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정왕동 소재 모 주말농장 인근 농로에서 일가족 4명이 갑작스런 폭우로 고립돼 112에 “가족이 함께 타 있는 차량이 물에 잠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며 구조요청을 했다.정왕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신대철 경사는 15분후 현장에 도착해 차량 탑승자 안전을 확인했지만 불가해 차량에 있던 구조장비를 들고 이동한 후 탑승자 전원 안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후 신 경사는 차량에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어 맨발로 물속으로 들어갔고, 탑승차량을 밀어서 50m 가량 이동 후 안전지대까지 차량을 밀어 올려 일가족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경찰이 제공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충분히 운전자와 가족이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성인 무릎 아래 정도의 수위여서 과도한 홍보라는 지적이다.보도자료와 사진 등을 살펴본 언론 관계자들은 “경찰서가 폭우 속 운전자 구조를 놓고 카니발승합차를 대형차라고 한 것이나 급류에 뛰어들어 침수된 일가족 4명이 탑승한 차량을 구조했다는 보도는 너무 과대 포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경찰서 지구대의 업적을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한 경찰관의 선행과 고생한 업적에 오점을 남긴 아쉬운 홍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흥 한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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