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 아파트서 20대女 숨져... 직장내 왕따 추정
서울 개포동 아파트서 20대女 숨져... 직장내 왕따 추정
  • 김해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3.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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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실상 자살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유족들은 직장 내 집단 따돌림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A(29·여)씨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함께 살던 남동생이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흔적이 없어 경찰은 A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족도 원하지 않고 있어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 대기업 인턴 디자이너로 일하던 A씨가 지난 25일 지인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 '죽으라는 소린가 보다', '내가 없어지면 그만이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 유족들은 이를 근거로 A씨의 자살 동기가 직장 내 따돌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내 집단 따돌림이 자살 원인이 된 것인지,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한다"고 전했다.

김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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