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산림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소탱크지역 가평군이 주민과 등산객이 널리 이용하는 산을 지역주민 또는 각종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산지정화활동과 산불예방 등을 전개하는 ′산(山) 입양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행인구와 주민들에게 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보호와 산 사랑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 가평을 이뤄가기 위한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군은 오는 31일까지 관내 소재한 산악회,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참여단체를 공모해 심사를 거쳐 입양할 산을 선정한다.
山 입양은 전년도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익활동 실적이 많은 단체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입양 단체는 4월 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 4회 이상 입양 산에 대한 환경정화 및 산지보호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군은 참여단체가 명예심과 자긍심을 갖고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숲이 활력이 넘치는 일터, 쉼터, 삶터로 가꿔가고자 산지정화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참여단체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연말에 우수사례발표회를 개최해 우수단체는 표창하고 모범 사례는 전국지자체에 전파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경제적 가치로의 상승을 꾀할 수 있도록 산림을 국민행복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권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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