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횡단보도 대기시간 확~ 줄인다
학교주변 횡단보도 대기시간 확~ 줄인다
  • 전영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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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는 학교 주변 횡단보도 보행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학교 통학로 주변 신호체계는 차량 위주의 시간으로 설정돼 있어 보행신호 대기시간이 최대 2분인 곳도 있고, 대기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무단 횡단해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관내 123곳의 학교 앞 횡단보도 교통신호등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계남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등 8곳 계남초, 계남중, 상일중, 심곡초, 경기국제통상고, 부천정보산업고, 소사초, 부천 양지초의 보행 대기시간이 100초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와 경찰서는 이곳의 신호주기를 인접 교차로 신호주기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횡단보도 신호체계 개편을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호체계 개편으로 보행 대기시간이 최대 140초에서 39초로 약 70% 가량 단축됐다. 시는 중흥고사거리 등 7곳의 학교 밀집지역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등교시간(오전 8시부터 9시까지)대의 신호주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평국 시 교통시설팀장은 “보행 대기시간 단축 시행으로 보행자의 불편 해소와 무단횡단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정책을 적극 발굴해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전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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