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한국금형센터’ 문 연다
부천에 ‘한국금형센터’ 문 연다
  • 전영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3.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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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국내 최대의 금형산업 종합지원센터인 ‘한국금형센터’가 오는 7월 문을 연다. 부천시는 지난 11일 오정산업단지 내 한국금형센터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수도권 금형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와 두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금형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비즈니스센터는 기계산업진흥회가 맡아 관리하고, 기술개발?연구 등을 지원하는 금형기술센터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하게 된다.

주요 협약내용은 ▲센터의 관리, 운영 사항 ▲금형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금형산업 육성?지원 ▲인프라 구축 ▲수출지원 ▲연구시설 ▲시험, 생산 장비 공동 활용 생산지원 ▲금형기술 연구개발 ▲금형산업 창업보육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몰드밸리(Mold Valley)를 금형집적화 단지로 키워 세계적인 금형 공급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형센터는 총618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1만1758㎡, 건축연면적 9036㎡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난 2월에 준공됐다.

금형센터는 금형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출성형기, 프레스기, 금형가공기 등 시험생산(Try-out) 장비 75종을 구축해 오는 7월부터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금형설계, 부품가공, 측정 등 공정단계별 종합지원체계(Total Support System)를 마련한다.

금형 연구개발 및 첨단기술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제품 생산과 납품기간 단축을 유도해 중소 금형업계의 해외 판로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은 경기침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5.0%에 달하고 수출액도 전년대비 20.6% 증가한 32.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중 유일하게 대일무역 흑자를 10년 넘게 이어온 효자 산업이다.

부천=전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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