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전시관 위용 드러내다
‘佛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전시관 위용 드러내다
  • 하상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3.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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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3일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 입구 선광장(選鑛場) 부지에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전시관 상량식을 거행하고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상량식 축사를 통해 “오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 전시관 상량식은 광명동굴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적으로도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광명동굴에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한 전시관이 건립돼 건축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한 ‘광명동굴전’ 전시관은 지상 1층, 연면적 862.99㎡ 규모로서, 컨테이너를 활용한 전시관의 외관은 어두운 밤을 상징하며 그 형태는 마치 바닥에서 솟아난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장 누벨은 국내의 삼성미술관 리움의 현대미술관을 설계하기도 했다.

장 누벨은 전시관 건물의 디자인 콘셉트와 관련해 “컨테이너의 활용을 통한 생태학적 재생사업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광명시의 자원회수시설과 맥락을 함께 하는 산업적 산물을 발현하며, 특히 전시관 외관은 전체적으로 라스코 동굴의 고고학적 자취와 전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시관 구조물들의 산적(컨테이너 62개)과 구조적 짜임, 검정색상, 기하학적 주상 등 대형 파노라마 효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 내부는 모두 9개의 테마로 구성돼 라스코동굴의 발견에서 폐쇄까지의 과정, 실물 크기의 작품,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동굴 내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 체험, 선사시대의 유물과 복원한 크로마뇽인 등이 자리 잡는다.

특히 빔 프로젝터 130대를 활용해 선사시대의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영상으로 재현해 선사시대와 모던아트를 접목한 장 누벨의 미디어아트는 다른 나라의 지난 국제전시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문화유산 전시분야 공식인증사업으로 4월16일부터 9월4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개최되며, 라스코 전시관은 전시회가 끝난 뒤 광명시의 상설 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명=하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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