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
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
  • 윤성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10.1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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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부뉴스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하실 인사 말씀은?

A.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이민근입니다. 다소 늦었지만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광역 주간지 서부뉴스는 지역을 선도하며 독자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신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안산시의회도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서부뉴스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는 기회가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후반기 안산시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Q. 늦었지만 안산시의회 의장 취임 소감을 잠시 듣고자 한다.

A. 제가 의장으로 취임한지 3개월 가까이 됐습니다만, 늘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의장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거듭 시민들께 죄송하고 동료 의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의 갈등과 상처를 수습하면서 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는 데에 힘써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장이라는 자리는 한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작게는 시의원 21명을, 크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고 업무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 집니다. 의장으로서의 권한은 내려놓고 그 책임은 더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판단보다는 여러 의원님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의장으로서 후반기 안산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 

A. 후반기 안산시의회는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시의원들은 풀뿌리 민주 정치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당의 논리를 넘어 생활정치를 목표로 의정활동을 해야 합니다.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면서 그들의 요구를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게 시의원의 책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 구조가 의장 중심이 아닌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의장으로서 4개 상임위원회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조례 입법과 집행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Q.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이 필요한데, 어떻게 집행부와의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A.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대해 자주 쓰는 비유가 있습니다. 두 기관을 ‘수레의 두 바퀴’에 빗대는 비유입니다. 두 개의 수레바퀴가 연결축에 단단히 고정돼 있어야 하고 그 크기 또한 균형이 맞아야 수레가 잘 굴러갈 수 있듯이 안산시의 행정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두 기관 사이의 상호 견제와 협력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래야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의회가 지닌 조례제정권, 예산심의권, 행정사무감사권을 통해 적절하게 시 집행부를 견제해 나겠습니다. 의회와 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의장과 시장이 속한 정당이 달라 시 행정에 엇박자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2년 뒤가 되면 그것이 기우였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협치가 필요한 사안에는 시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Q. 평소 지역에 대해 품고 있던 지론이나 생각이 궁금한데.

A. 안산시가 우리나라 계획도시 1호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안산은 과거 산업시설과 주거시설을 갖춘 자족형 계획조시로 조성됐고, 지난 30년간 반월산업단지의 배후 도시로 한국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천혜의 자연을 가진 대부도라는 섬과 높은 녹지율을 자랑하는 해양과 자연 친화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도내 6위권의 대도시로 올라섰고, 서울에 근접한 입지 조건과 현재 구축되고 있는 신안산선과 소사-원시선, 수인선 복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Q. 의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사항과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A. 무엇보다 도시 인구 감소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지자체의 경쟁력에서 인구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도시의 성장동력이 줄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안산의 도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에는 주택 공급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신규 택지 개발이 더딘데다 높은 가격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인구 유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는 인근 화성이나 시흥과는 상반된 현상으로, 시흥과 화성의 주택들은 택지개발을 통한 일반 분양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안산시도 신규 택지개발을 했다면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는 하락할 여지가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택지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펴야한다고 봅니다.

지역 주차장 부족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입니다. 저는 그 대안으로 어린이놀이터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시 집행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지하화는 1면당 조성비용이 4~5천만 원으로 시가 나대지를 매입해 주차장화하는 비용(1면당 7천~1억 원)보다 저렴해 경쟁력이 있습니다. 대상 어린이 공원은 최소한의 주차장 면수가 확보되는 넓은 곳으로 하면서 어린이 공원에 함께 위치한 노인정 시설 개선도 병행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의장님께서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시민 여러분께서 안산에 대한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더욱 더 깊이 가지고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산이 고향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타지에서 오셔서 살고 계신데, 다른 도시의 주민들보다 정주의식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안산시는 여러 장점들로 인해 경기도 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안산시의 노력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시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장으로서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과 사업들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는 말씀도 전해드리겠습니다.  

Q.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시하는 것과 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궁금한데

A. 저는 의정활동에 임하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소통’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반기 안산시의회의 의정 목표 가운데 하나를 ‘주민들과의 소통 확대’로 삼았습니다.

안산시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와 기획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전문성을 갖춘 4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는 가운데 현장에서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회기 중 뿐만 아니라 비회기 중에도 필요하다면 수시로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의정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실시해왔던 ‘나눔의 날’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으로,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는 것은 물론 나눔의 날을 사회적 안전망에서 소외되고 제도권에서 놓친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는 방안으로도 삼겠습니다. 일회성 봉사가 아닌 제도 개선을 통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또 ‘의회교실’ 운영을 통해 지역 청소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지방자치와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민주의식 함양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산시의회 의장실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해드리며, 행여 의장실에 오시지 못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서 찾아뵙고 의견을 듣는 수요자 중심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안산시의회가 심기일전해 다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비록 후반기 의회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의회 구성원 모두가 웃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의회 운영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시 행정의 파트너로서 의회의 본분을 다 할 것이며, 시 집행부와 협력할 사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력에 나서겠습니다.

시승격 30주년을 맞은 지금이 안산시의 도시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과 지역 재건축 사업 등의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야 하고, 신안산선과 소사-원시선 등 교통망 확충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역 각계의 중지를 모으고 시 집행부가 올바르게 시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안산의 밝은 미래를 여는 데에 일조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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