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승진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조직 내 핵심부서인 기획예산담당관과 시정팀장 공모에 나서 주목된다.
핵심부서장을 공모로 선발하겠다는 것은 김상호 시장 취임 후 첫 인사부터 새로운 변화를 꽤하는 신호탄이라는 측면에서 공직 내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내부망을 통해 기획과 인사 업무를 주관하는 기획예산담당관과 시정팀장을 26일까지 공개 모집, 희망자들 중 한 명을 선택하겠다는 인사정책을 제시했다.
이는 김상호 시장이 당선자 때부터 강조했던 백년도시위원회 등 미래 설계와 시정철학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는 의지와 그동안 인사가 깜깜이 인사로 일관됐던 것과는 달리 균형감각을 통해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하남시는 공모에 응모한 직원들을 상대로 인사위위원회 검증과정을 통해 직책에 부합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시장이 기획예산담당관?시정팀장 공모부터 선택했다는 것은 이들 주요 보직자를 우선 선발한 이후 시스템 보완을 거쳐 후속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남시는 공석중인 2명의 국장과 4명의 과장, 7명의 팀장 승진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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