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도 높아 ‘청정하남’ 무색
대기오염도 높아 ‘청정하남’ 무색
  • 정영석기자 aysjung@
  • 승인 2007.12.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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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인근 도시·WHO 권고치 상회
시 대부분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청정하남을 주창하고 있는 하남시가 실제로는 대기 오염이 인근 자치단체보다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후속조치가 요구되고 있다.경기도의회 S의원은 최근, “2006년과 2007년도의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하남시의 경우 그린벨트로 묶여 청정하남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광명시나 과천시보다도 높게 나오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광주나 서울 하일동 및 상일동, 천호동 등 인접지역의 오염물질이 바람에 의해 하남으로 이동하기 때문 아닌가"라는 지적했다.또, C의원은 “도내 시군별 대기오염 현황을 보니 하남시는 WHO 권고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하남시의 경우 팔당상수원 유역과 관계가 있는데도 채석장 및 골재채취, 시멘트공장 등지에서의 비산먼지 때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S의원과 C의원은 “차량배기가스 등과 시멘트공장 등을 드나드는 대형차량 들에 의한 오염물질도 무시할 수 없느 수준인데 생산물은 대부분 서울 권역에서 혜택을 받고 있어 서울시와 환경개선을 위한 조율을 통해 인센티브라도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특히 중앙정부와도 협의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이와관련 조병석 경기도 환경국장은 “지형조건에 따라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도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26개 시군에서 65개 측정소가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조 국장은 또, “하남시에 위치하고 있는 채석장의 경우는 팔당수계 관련법이 재정되기 전에 허가가 난 곳이 아닌가 싶다"며 “자체단체의 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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