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시흥지점행사 해프닝!
경기신보 시흥지점행사 해프닝!
  • 정락중 기자 jnews114@
  • 승인 2008.02.03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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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은 시흥시 정왕동 광개토빌딩 경기신용보증재단이 13번째 시흥지점을 개점하는 날이었다. 김문수도지사까지 참석한 이날은 평균온도 영하 3도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웃도는 추운 날이었다.하지만 이러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5초 남짓한 테이프 커팅식을 보기 위해 많게는 30분까지 기다리며 많은 이들이 축하했다. 테이프 커팅식 후에 개점행사는 시흥지점이 들어선 건물 내 모 뷔페음식점에서 진행되었다. 식순에 따라 경기신보에서 준비한 그간의 행보와 비전 등 재단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연혁보고도 했다.그런데 내·외 귀빈소개에서부터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참석하지도 않은 인사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참석했다며 몇 몇 인사를 소개하는가하면 소개순서도 관례상 예우상 위에서 아래로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일 텐데 앞과 뒤를 바꾸어 소개하였다. 그야말로 뒤죽박죽된 진행이었다.오히려 초대받고 참석한 인사에 대해서는 소개를 하지 않았다. 그 인사는 자신의 이름이 불려 지기를 기다리다 순서에 불러지지 않자, 황당한 기색이 역력했고 수행한 직원의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안쓰럽게까지 보였다.더욱이 박혜진 신보이사장의 개점사에서는 참석하지도 않은 윤용철 시흥시의회의장을 참석했다고 소개하면서 부의장이라 소개하였다. 또 대선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사퇴한 함 모 전의원을 그대로 의원으로 소개하는 등 실수를 연발해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우리나라처럼 격식과 예우를 따지는 민족도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한 인사는 시흥지점장이 초대장을 가지고 자신의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여 꼭 참석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여 바쁜 와중에도 그 자리에 참석했는데 자신의 소개가 빠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불러지고 특히 도지사와 같은 지체 높은 분 앞에서 불러져 기억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인지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여러 행사에 다녀보지만 이번처럼 기준도 없고 기본상식 없는 행사는 처음이라면서 한마디씩 볼멘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을 불러놓고 들러리를 서게 하여 자신들의 행사를 돋보이게 하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종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상급기관이 아니다. 자신들의 보증서가 있어야만 중소기업자금 등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그들에게 잘못 보이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상대적 약자인 그들에게 굴림 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경기신보 시흥지점은 이러한 불만이 생겨나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로 참석자들을 배려했어야 한다. 그들이 있어 자신들이 존립하는 기관임을 명심해야 한다. 말로만 개혁하고 개선한다고 외치지지 말고 작은 것부터 배려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여 믿음과 신뢰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되기를 기대 한다.
정락중 기자
정락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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