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 = 이슬기 기자]
배우 이승신이 1월 23일 방송되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두살인 이승신은 1992년 SBS 서울방송 공채 2기 탤런트 정식 데뷔했다.
남편은 록 음악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가수 김종진으로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전영록의 뮤직토크'에 동반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2006년 11월 일곱살 연상의 김종진과 결혼 발표는 재혼이라는 이슈로 큰 화제가 됐다.
이승신은 당시 "김종진씨를 봤는데 괜찮더라. 가만히 두면 누군가 가로채겠다 싶어 먼저 대시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오빠 같은 사람과 결혼해 살고 싶다고 말했는데, 김종진씨가 알아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샀다.
아들과 딸, 각자 아이를 데리고 시작한 결혼 생활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친구같이 서로 의지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
김종진은 80년대 하이틴 스타 박미령과 결혼했지만, 이혼 후 배우 이승신과 재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전부인 박미령은 21세의 어린 나이에 김종진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980년대 국내 최초 고교생 화장품 모델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박미령은 김종진과 이혼 후 은퇴 후 신병을 앓다가 이혼하고 결국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박미령은 한 방송에서 자신의 신내림 받는 과정을 공개하며 "남편과 내림굿 받기 전에 헤어졌다"라며 신병을 앓던 10년 동안 별거 생활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미령은 "내림굿 받기 직전엔 거의 혼자 있었다. 이혼한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 않냐"라며 이혼 동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미령은 전남편이 언제쯤 신병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전남편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시어머니가 나를 딸처럼 봐주셨던 분이라 말씀드렸더니 어느 정도 짐작하셨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가야할 길이면 열심히 살라고 했다. 전남편도 어떤 길을 가도 건강하게 살면 된다고 말해줬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