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방독면 품질·안전관리 ‘비상’
국민방독면 품질·안전관리 ‘비상’
  • 권길행 기자 itn113@
  • 승인 2008.03.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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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1만277개 중 관리소홀로 9911개 폐기처분대상
가평군이 재난 발생시 주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방독면 관리를 실시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9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각 읍·면 지역대와 군청, 우체국, 교육청 등 직장대에서 총 1만277개의 방독면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2006년에 구입한 366개의 방독면을 제외할 경우 9911개가 폐기처분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시민들은 군이 재난이 방독면을 소홀히 관리해 수년간 창고에 방치돼 있다며 시급히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재정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관리하도록 되어있는 재난장비 방독면이 효용가치가 떨어져 폐기처분이 이뤄져야 되어야 함에도 불구 시가 관리를 실시하지 않아 방치하면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방독면 마스크 등은 재난 장비에 포함되어 군이 관련법에 근거해 5년마다 수립해야 함에도 불구 이를 지키지 않아 안전관리지침을 위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가평군 관내 면사무소, 우체국 등 관공서에는 방독면 마스크가 포장도 뜯기지 않아 구입한 뒤 창고에 방치돼 있는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또 군이 관리하고 있는 대부분의 방독면과 정화통이 유효기간 5년만에 효용가치가 떨어져 교체 및 폐기해야 함에도 불구 창고에 보관한 상태로 품질관리와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가평읍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42)씨는 “공무원들이 방독면 마스크 관리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유사시 주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게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방독면 관리 업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재난 장비 현황을 파악 중에 있다. 향후 방독면 등 재난 장비 등을 철저히 관리해 군민의 생명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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