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계, 납품단가 인상 요구
주물업계, 납품단가 인상 요구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3.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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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2·3차 납품중단 예고
주물제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을 전면 중단했던 경인지역 주물업계가 2차, 3차 납품 중단을 예고, 파장이 우려된다. 더욱이 단가 인상안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거나 제품생산을 아예 중단하겠다는 초강수를 내놓고 있어 제조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10일 경인지역 주물업계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과 김포, 부천지역 40여 곳의 주물업체들은 지난 7~9일까지 3일 동안 단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제품 출고를 중단했다. 이들은 주물제품의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의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주물제품 납품단가의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께 자동차·조선·전자·산업기계·롤 가공업체 등생형주조 주물제품은 1㎏당 180원, 후란수지주조 주물제품은 1㎏당 210원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발송했었다. 주물제품 단가 인상안은 주물업계에게 직접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과 주물제품 납품계약을 맺고 있는 중간 가공업체들에게 반영된다는게 주물업계의 설명이다. 이들은 대기업이 납품단가를 올려준 뒤 가공업체에게 ‘주물제품 하청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하라’는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주물제품을 납품받는 대기업측에서 인상안을 반영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한 곳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경인지역 주물업계는 일단 이번주 동안 주물제품을 정상적으로 출고한 뒤 다음주부터 2차 제품출고 중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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