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운전자, 배척보다는 나의 가족처럼 생각하자!
고령의 운전자, 배척보다는 나의 가족처럼 생각하자!
  • 임영화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3.03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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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검담지구대. 순경 허윤정

인천서부경찰서]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있지만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늘어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22%가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고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곧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고령화되면서 시력, 반사신경, 근력 등 운전에 필요한 신체 능력이 저하되어 복잡한 도로 주행상황이나 위험한 상황에 결정을 내리는 판단력이 느려지게 된다.

실제 지난 4일에 인천대교에서 고령의 운전자가 관관버스 운행 중에 의식을 잃어 자칫 큰사고가 날뻔했던 사례가 있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19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20. 3. 16 ~ 2020. 05. 31까지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의 운전자를 선정하여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지원 사업은 실제 운전을 하지 않는 ‘장롱면허’를 가진 고령의 운전자가 반납을 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몇몇 지자체에서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실제로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기도 하였다.

고령의 운전자들이 운전을 할 수 없는 신체적 특징을 내세워 면허를 반납하는 것보다는 고속도로 주변이나 교차로 등에 설치된 교통표지판의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고령운전자 차량을 위하여 노면에 별도의 표시를 해주고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고령자의 이동편의를 위하여 택시호출을 서비스를 시행하는 제도개선을 하는 것이 고령의 운전자들을 비난하고 배척하는 것보다좋다고 생각이 든다.

운전자들도 미래의 고령 운전자임을 인지하고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여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운전을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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