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강화군 총선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
[2020년 강화군 총선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
  • 이승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3.18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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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이승일기자)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공천된 조택상 후보를 만나 다가올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소감과 강화군과 관련된 정책 및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강화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의 10개 군.구 중에서 유일하게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그런 강화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강화군민들에게 간략하게 본인 소개를 하신다면?

A. 어린 시절은 충남 태안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는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곧바로 인천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에 입사해서 30년을 다녔고, 조합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진보정당 활동을 하면서 2006년에는 인천 동구청장에 당선되어 인천 최초로 무상급식과 학부모참여예산제를 시행했고, 노인 일자리를 위해 주민센타 까페를 지역 노인분들게 위탁하는 복지행정을 펼쳤습니다. 

지난 2016년 총선 때 저는 정의당 후보였는데, 민주당과 경선을 해서 단일후보가 됐습니다. 그러나 기호4번 정의당 후보였고, 민주당 당원들의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 내지도 못했습니다.

지난 총선 후 저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저희 선거구 내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강화 군의회는 다수당이 됐지만, 강화군수와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계기로 강화군의 지역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요즘 강화 군민들을 열심히 만나고 다니는데 그 분위기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른 바 흙수저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점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치는 고학력 전문직 재력가들과 지역 토호들이 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생활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농민, 청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이웃들의 어려운 점을 잘 듣고 그것을 해결할 대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는 노조위원장과 동구청장을 하면서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4개 자치지역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지역현안을 듣고 해결책을 준비해 왔습니다. 강화군민들의 어려움을 제가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Q. 강화군 국회의원이 되시면 가장 중점을 두고 할 공약 세 가지를 든다면?

A. ‘문화재와 군사 규제 완화’는 강화군민들의 오랜 민원입니다. 이 두 가지 큰 규제는 변화된 현실에 맞게 크게 개선돼야 합니다.

문화재 규제는 일률적인 규제가 아니라, 문화재가 지역 관광산업에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와 실제 문화재 보호에 필요한 정도에 맞게 바꿔나가야 합니다.

규제를 통한 소극적 보호 차원에서 활용과 구체적 보호라는 적극적 보호로 바뀌어야 합니다. 군사규제 역시 남북평화공존시대로 변화하는 시대추세와 달라진 무기체제에 맞게 과거의 구식무기에 맞는 군사규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해안철조망을 당장 철거하지는 못하더라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통문개방을 해야 할 것이며, 건축과 개발 규제도 과감하게 철폐해야 합니다. 
 

강화의 입지와 환경을 활용한 관광마켓팅은 앞으로 떠오르는 산업입니다. 강화의 좋은 강점이 그동안 남북분단 때문에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는데, 이제 분단상황이 완화되는 추세이고 인천시와 강화군이 적극적으로 강화의 이점을 살린 관광마켓팅에 나서야 합니다.

다양한 스포츠행사를 유치하고, 갯벌과 돈대 등과 같은 역사문화 유적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강화읍권의 주차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도 관광마켓팅의 기반조성 사업으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강화의 가치를 제대로 살릴 가장 필요한 것은 원활한 교통망입니다. 현재 서울 9호선을 통진까지 유치하는 것을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 유치전에 협력하고 나아가 강화읍까지 연장되도록 해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연계를 위해 현재 영종도와 신도까지 확정된 연륙교를 강화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시급히 확정해야 합니다. 이는 장차 남북협력시대에 개성과 해주 쪽으로 연결되어, 강화를 명실상부한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Q. 2020년 총선에서 당선이 된다고 해도 초선 국회의원으로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A.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경청하고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거치면서 그런 경청과 조정 능력을 익히는 한편 능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강화의 큰 발전방향 세 가지 모두는 단지 강화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시와 중앙정부 차원의 큰 기획입니다. 따라서 시정과 나아가 중앙정부 차원의 기획과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강화는 일개 섬이나 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인천시나 중앙정부와 얼마나 잘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지가 강화발전 방향의 가장 큰 축입니다.

마침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시와 중앙정부를 책임지는 이 시기에 저 조택상이 국회의원이 되면, 이런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강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본격적인 선거기간 이전이지만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에게 8%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이어 대해 한말씀?

A.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릅니다. 저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오로지 각 지역 유권자들의 바람을 발로 뛰며 잘 듣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입니다.

특히 강화는 인천시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정서적인 면이나 실제 정책면에서도 충분히 지원을 못 받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화는 분단 이후 지난 70여 년 동안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뒤바꿀 기회가 바로 지금 문재인 정부와 박남춘 시장 시절입니다. 
 

지난 4년 전 선거 때 저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였지만 기호4번 정의당 후보로 뛰어 강화에서 11% 득표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저희 더불어민주당 군의원 후보들이 지역구에서는 2 대 1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군의원 비례에서는 표 차이가 1%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강화군민들의 표심이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4월 총선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강화군의 군의원과 당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민주당 강화 역사상 가장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과반 득표도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될수록 유권자들이 저와 상대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군민들의 정서와 다른 엘리트 정치인 재력 정치인이 아닌, 서민형 이웃사람 조택상의 가치를 군민들이 더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강화군에 현재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강화군민들에게 이에 대해 한말씀?

A. 인천시는 전국 광역시 중 확진자가 가장 적고, 강화는 한 명도 없습니다. 참 다행인 면도 있고, 이것은 인천시와 강화군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시민들의 남다른 시민정신도 한몫 했습니다. 이웃의 감염을 막기 위해 버스도 안 타고 걸어서 검진소에 갔던 인천의 확진자 소식은 전 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다행인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휴교 등이 길어지면서 지친 시민들이 청정지역인 강화로 다시 찾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강화군이 지난 14일부터 대교에서 모든 출입자를 검역하면서 교통이 엄청 막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부터 경제성이 없다며 강화노선을 폐지할 뜻을 비췄던 김포 등록 노선버스(3000번, 88번, 81번, 90번 등)들이 교통체증을 이유로 강화노선 폐지를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화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칩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화군수와 김포시장을 만나고 인천시와도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방역은 불가능합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완화하는 정책으로 가야 하고,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약자 밀집시설 등을 집중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옳습니다. 강화군의 대교 발열검사는 빨리 시정돼야 합니다. 
 

오히려 서울과 인천 시민들에게 청정지역인 강화로 쉬러 오라는 홍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는 방역을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강화라는 홍보를 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A. 강화의 발전전망은 시대추세에 맞는 변신에 달렸습니다, 강화는 지난 16년 동안 미래한국당 국회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강화에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스스로 잘났다는 엘리뜨 정치인들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관성에 빠져 상황을 변화시키고 개혁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화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웃 옹진군이나 김포시만 하더라도 남북평화공존 시대를 준비하고 어장확대나 한강 중립수역 공동조사 등을 주장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한국당 강화군수나 국회의원들은 이런 안목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강화는 지난 70년 동안 해오던 대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저 조택상은 강화군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진지하게 듣고 탐구하겠습니다. 인천시와 중앙정부를 연결해 새로운 강화발전 전망을 세워나가겠습니다, 강화의 옛 영광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강화가 인천의 미래 희망이 되는 꿈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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