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미세먼지 등 42% 저감, 맑은 하늘 기대
인천 서구, 미세먼지 등 42% 저감, 맑은 하늘 기대
  • 김정호 기자 kjh6114@hanmail.net
  • 승인 2020.04.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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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2개, 약 39억 원 노후방지시설 교체 지원 확정
전국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95억4천만 원 확보, 전폭 지원 나서
인천서구 노후방지시설 교체 미세먼지 등 42% 저감기대, 사진제공=인천서구청

(인천=김정호기자) 인천 서구가 ‘클린 서구’의 일환으로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정책이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지원 대상인 42개 사업장을 확정, 개별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임을 10일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서구에서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90%까지 방지시설 설치 보조금을 전폭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앞서 지난해 41억 원을 들여 해당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까지 모두 250억 원을 지원해 노후 된 방지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구는 올해 역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천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95억 4천만 원을 확보, 상반기 1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이 미세먼지 주범으로 밝혀진 만큼 건강한 대기환경을 위해선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 사업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지원 대상 선정 절차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엄격한 심사 아래 진행됐다. 1차 평가는 환경 분야 전문가와 함께한 현장실사를 통해 대기방지시설 설계의 적정성, 민원 발생 정도, 업체 개선 의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이후 2차 평가로 지난 3일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심사단’의 최종 심사가 진행됐고, 42개 시설을 선정했다.

서구는 해당 방지시설에 약 39억 원의 지원을 확정했으며, 상반기 중 사업장별로 최대 2억5천만 원에서 최소 2천4백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노후방지시설 교체로 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최대 3.4톤, 평균 42% 저감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2020년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 42개 방지시설 지원을 시작으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해 ‘클린 서구’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올해 사업은 특히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와 공동 추진함에 따라 대기와 악취 분야의 기술진단이 추가 실시돼 소규모 사업장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업장에 배출시설&방지시설 세정수·활성탄 교체 주기, 후드·덕트 개선과 시설 관리 교육 등에 관해 꼼꼼히 알려줘 더욱 내실 있는 기술지원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각 사업장에서는 기술진단 결과를 토대로 개선계획서를 작성하고 방지시설 준공 시 관련 내용을 포함한 개선완료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 체계적인 기술진단 실시를 통해 방지시설 교체 지원과 더불어 저감대책 수립, 시설 개선 등이 이뤄짐으로써 사업장 운영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추가적으로 저감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노후 방지시설 교체는 물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근로자에게 쾌적한 작업환경 제공 ▲사업장 환경관리 인식 전환 ▲민관 상생환경 구축 등을 통해 대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다양한 효과가 나타난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성과다.

서구는 올해 상반기 1차 사업에 이어 하반기에도 2차로 약 56억 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서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총 100개소 지원이 목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우리 서구는 세계 최대 쓰레기 매립지와 발전소, 주요 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오래전부터 환경 문제로 피해를 입어왔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대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구민 여러분들에게 맑은 하늘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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