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서 도에 비공개 요청 자료 내용 유출 ‘파문’
제주도의회서 도에 비공개 요청 자료 내용 유출 ‘파문’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4.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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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지출 요구에 민예총 “신상털기 의도” 반발
안창남“정당한 자료요청…의회 길들이기 멈춰라”

재밋섬 건물 매입을 전제로 추진 중인 ‘제주아트플랫폼’ 사업과 관련한 의견서를 작성한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내역과 정산 내역을 제주도의회가 요구하자 제주민예총이 ‘제주발 블랙리스트’라고 크게 반발하자 안창남 제주도의원(무소속, 봉개·삼양)이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최근 제주도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 공모지원 사업을 하는 출연기관인 제주도문화예술재단과 제주영상산업진흥원에 예술인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및 정산 현황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민예총은 “최근 아트 플랫폼 사업의 합리적 토론을 요구한 예술인의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은 견해가 다른 문화예술인들의 신상을 털겠다는 의도”라며 안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제주 예술인 10명은 지난달 22일 ‘아트플렛폼 사업에 문화 예술인과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광범위한 숙의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는 의견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문제는 이들의 의견서 내용은 도의회 상임위 의원들 간 비공개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이들의 건의 내용은 상임위 의원과 도청 해당 부서와 문화예술재단 뿐”이라며 “비공개 내용을 유보해 달라는 것은 이해되지 않고, 비공개로 자료를 요청한 것도 저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힘은 의회가 아닌 문화예술재단에 있다”며 “재단의 말을 잘 듣는 예술인에만 지원되는 것은 아닌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 거꾸로 재단 내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는 공정하게 예산이 지원되는지 여부를 살펴볼 의무가 있다. 문제가 있다면 더 많은 자료를 받아 볼 것”이라며 “민예총의 주장은 오히려 ‘의회 길들이기’로 대응할 가치도 없다. 의정활동을 방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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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당 2021-04-02 12:09:32
상임위 비공개 내용이라니 기자님 사실관계 파악하고 기사쓰세요. 미디어제주에서 이미 다 예고한 내용입니다.
예술인이 의견 내면 보조금 내역 털겠다는 게 정말 도의원의 역할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