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라이더(배달원)의 明과 暗
코로나19 시대 라이더(배달원)의 明과 暗
  • 김만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9.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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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경찰서 경감 하인수. 사진제공=연수경찰서
연수경찰서 경감 하인수. 사진제공=연수경찰서

연수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범죄수사팀장 하인수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전반의 시스템이 사회적 거리두기인 언택트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배달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배달 업체에서는 라이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지면서 몸값도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라이더의 연봉이 5천여만 원이 넘을 정도로 대기업 직원이 부럽지 않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배달 업체에서는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주문량, 날씨 등 실시간 상황에 따라 최저 3,500원부터 최대 1만 5,000원까지 탄력적으로 배달비 할증이 적용되는 배달비 실시간 할증 정책을 도입하여 라이더 확보에 혈안이 되고 있다.

라이더들은 배달건수가 수입으로 직결되는 구조이다 보니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보도통행 등 위험천만한 주행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주문자)들도 배달이 조금만 늦어도 항의를 하는 사례가 다반사이다 보니 라이더의 법규위반을 부채질하는 측면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라이더의 경우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들이 라이더로 뛰어들면서 상당수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불과, 이들은 일부에 불과하지만 운전 중 담배를 피우거나 콜을 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받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사고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사례로 지난 4일 오후2시경 연수구 아카데미로 213번길 레이크송도 아파트 후문 도로에서 이편한세상 아파트 방향으로 우회전 진행하던 배달오토바이가 인도경계석을 충돌, 사망한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달 5일에 연수구 함박로 12번길 61 생활도로 삼거리에서 파리바게트 방면으로 진행하던 배달 오토바이 차량이 보행중이던 초등학생을 충격 후 도주, 한 달여간의 추적 끝에 검거했다.

 또 지난 5월 18일 저녁 10시경 연수구 갯벌로 98경신 사거리에서 송도지구대 방향에서 연세대학교 방향으로 진행하던 승용차와 배달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등 연수경찰서의 올해 이륜차 교통사고는 20건에 1명 사망, 2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배달원들은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 반면 일부 젊은 층의 라이더들은 자신들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하며 난폭운전이나 과도한 튜닝으로 굉음까지 유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앞으로도 배달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더와 이를 고용하고 있는 배달업체 등 관련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라이더들도 수입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안전과 걱정하고 있는 가족들을 먼저 생각 법규를 지키는 등 안전운행이 요구된다.

경찰은 앞으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서 오토바이의 난폭운전, 법규위반, 불법 튜닝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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