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좀도둑 극성 의정부 주민 불안
빈집 좀도둑 극성 의정부 주민 불안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13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빈집만을 골라 대범하게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신종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막무가내식 빈집털이에 대한 관할 당국의 강력한 예방책이 요구 되고 있다.

의정부시 송산2동 일대에 빈집만을 골라 대범하게 출입문을 절단기와 쇠뭉치로 파손 시키고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아파트 주민들이 치안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송산2동 4단지와 7단지 주거 아파트 주민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기 때문에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최근 빈집털이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최근 4~5일 사이에 6건의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범행수법을 보면 문을 두들겨서 인기척이 없으면 준비해간 쇠뭉치로 출입문 틈사이로 쇠뭉치(못 빼는 공구)를 어겨 넣어서 파손시키고 물건을 훔쳐가는 방식이다.

또 이들은 고층에 사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보안상 허술하다는 것을 이용했다. 주민들은 "고층에는 좀도둑 침입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 안심하고 있다가는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 많다"고 전했다.

주민 박 모씨( 50세 의정부시 송산2동 주공아파트7단지)는 지난 초순경 “초저녁에 집에서 티브이를 시청 하는데 인기척이 나서 아파트 출입문을 보는 순간 출입문 사이로 건축자제에 쓰이는 쇠뭉치가 출입문 틈 사이로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누구냐고 소리치자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와 같은 일이 수차례 발생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은 방범대책 수립도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자체로 CCTV를 설치해 사전에 예방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 갈수록 대범해 지는 도둑들의 공포에서 벋어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예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만 밝힐 뿐 예방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권태경기자 tk3317@

경인매일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