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동점골ㆍ안정환 쐐기골ㆍㆍㆍ2대1 극적 역전
이천수 동점골ㆍ안정환 쐐기골ㆍㆍㆍ2대1 극적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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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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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16강
토고 누르고 값진 1승ㆍㆍㆍ프랑스ㆍ스위스 나와라

"골인 , 골인∼”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천수의 빨래 줄 같은 프리킥 순간은 너무나 통쾌하고 감격적이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와 첫 경기에서 전반 모하메드 카데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이천수의 천금같은 프리킥 동점골과 안정환의 통렬한 중거리포 역전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일궈냈다.

전반 초반 토고의 기습 공격에 일격을 당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을꽉 메운 5만여관중은 물론 전국각지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지켜본 온 국민은 환호했다.

이어 반지의 제왕' 안정환(뒤스부르크)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아드보카트호에 천금같은 역전골을 선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김진규 대신 교체 투입된 안정환은 후반 2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 수비수 몸에 살짝 맞으며 토고의 왼쪽 골망을 출렁였다.

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였다.

유럽 대륙의 관문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원,서울시청 앞에서도 거대한 붉은 물결이 극적인 승리에 몸서리쳤다.아드보카트호는 이로써 본선 첫 판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겨 16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태극전사들의 끈기와 정신력이 이뤄낸 값진 승전보였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처음 진출한 이후 무려 52년 만에 만들어낸 원정 승리였다.

유럽 원정의 부담감과 무더위 속에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전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대공세에 나서 거짓말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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