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당대표직 퇴진 기자 간담회
박대표 당대표직 퇴진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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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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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3개월간 대과없어 보람"

"다시 일어나게 해 준 국민여러분께 감사"

박근혜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6일 당 대표직을 물러나기에 앞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 대표는 “2004년 탄핵 역풍으로 당이 바람 앞의 촛불 같았던 시절에 당을 맡아 2년 3개월 간 대과없이 소임 맡은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힘들었던 천막당사 시절도 있었지만 “그간 노력해서 이 만큼 다시 살아났다”며 “다시 일어서게 해 준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은 어디서 보나.

-소리도 못지르고 나가서 할 수가 없어서 집에서 본다. 히딩크는 뭔가 다르다. 2002년 이탈리아 이기고 할 때마다 그 감동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독일에서도 응원이 비슷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사람도 있다는데 남의 나라 이름을 그렇게 해도 되나.(웃음)

△건강은.

-딱딱한 음식은 아직 못 먹는다. 처음엔 미음도 빨대로 먹었는데 많이 나아졌다.

△반창고는 언제 떼나.

-상처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보기도 그렇고… 병원과 의논해야 겠지만 아직은 붙이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수술 끝나고 '대전은요?'라고 한 게 진짜인가? 보통 사람으로 이해가 안 된다.

-아이고, 질문이 좀… (웃음) 사실이냐 아니냐를 물으시는 거라면 있는 그대로다.
선거초반에 눕게 됐는데, 걱정과 흔들림 없이 선거 잘 치러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제일 걱정이었다.

△피습 당시 옷을 입고 대전에 간 이유는.

-그냥 병실에 걸려 있는 옷이니까.

△퇴임 이후 구체적 행보는.

-2004년 직전 대표가 돼 415 총선 치르고, 전국 선거 하면서 쉬지 못했다. 재충전하고 몸도 추스릴 계획이다.

△임기 동안너무 바빴으니 좀 놀아야 하지 않나.

-놀다니요..(웃음) 재충전 하는 거죠. 쉬어야죠.

△국회의원 박근혜로 돌아가면, 상임위 신청은.

= 행자위로 했다. 국방도 해 보고 과기정도 해 봤으니행자도 한 번 해 보고 싶었다. 2,3지망은 안 썼다. 행자위가 그렇게 인기 상임위가 아니니.

△사립학교법 재개정은.

승계할 대표가 꼭 마무리를 지어서 해내야 한다. 국민 앞에 한 약속인데.

△이재오가 진심으로 모신 것 같나? 충실했나.

-열심히 하셨어요.

△차기 당권에 대한 박심은.

-그동안 여러 번 3대 요소 말씀 드렸다. 그게 함부로 달라지면 되겠나.

△가장 힘들었을 때와 보람 있었을 때는.

-415 때 가장 힘들었고, 당이 살아나서 지지율 높여가며 이만큼 온 게 제일 보람있다.

△박 대표가 DJ와 화해해야 집권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아뵈려고 했다. 호남은 내가 대표가 되고 가장 많이간 곳 중 하나다. 정책 투어 때도 빠지지 않고 갔다.

이런 식으로 진실된 마음으로 꾸준히 찾아가고 그 분들의 숙원 사업이나 어려운 일들을 도와드리려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그 분들의 마음도 열릴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갑자기 누구를 마나고 어쩌구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퇴임 후에도 기회가 되면 호남을 찾겠다.

박주연 기자 prin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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