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정호기자)인천 서구는 지난 19일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동 자치기구인 ‘제3기 서구 어린이참여위원회’의 성과보고회를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지난 활동을 정리하고 의견을 나누며,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 체계적인 어린이참여위원회의 운영 방향을 제안하고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활동 스케치 영상과 캠페인송 뮤직비디오 시청, 모범 참여위원 표창장 수여, 청장님과의 톡Talk, 활동 소감 공유가 차례로 이어졌다.
어린이참여위원과 이재현 서구청장의 직접 소통을 위한 자리인 ‘청장님과의 톡Talk’ 시간에는 어린이참여위원으로 활동한 소감, 서구 아동으로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아동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7월 11일 온라인 위촉식으로 시작을 알린 제3기 어린이참여위원회는 총 68명으로 꾸려져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지금까지 총 11번의 활동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어린이참여위원회는 금연 구역 지정, 신호등 설치 등 3건의 아동 정책을 제안해 구청에 전달했으며, 이 중 2건은 올해 구정에 반영돼 사업이 완료됐고 남은 1건은 내년도에 추진 예정이다.
또한, 참여위원들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온라인으로 함께 아동권리 캠페인송의 노래 가사를 만들고 율동을 만들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서구에 사는 더 많은 아동이 의견을 내고 참여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리우 서구 참여위원장은 “어린이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많아져서,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도 온라인을 통해 멋진 정책 제안도 내주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멋진 캠페인송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어린이참여위원회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제3기 어린이참여위원회의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서구 내에서 여러분의 꿈과 끼를 쑥쑥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아동친화도시 주체로서 아동이 지역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아동 자치기구인 ‘서구어린이참여위원회’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왔다.
이번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3기 어린이참여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2021년에는 제4기 어린이참여위원회를 모집해 많은 아동이 아동 인권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역사회와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