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난방용품 사용 방심은 금물!
겨울의 끝자락! 난방용품 사용 방심은 금물!
  • 황은식 광주소방서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2.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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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식 광주소방서장
황은식 광주소방서장

올해는 ‘음의 북극진동’에 따른 한파현상으로 역대급 추위와 대설이 한반도를 찾아왔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히 요구된다.

소방서에서는 화재가 빈발하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화재취약대상을 중점관리 하는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계속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용 기기로 인한 화재가 전국에서 12,899건 발생했으며, 그 중 겨울철 3대용품(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보일러)부주의 등으로 인해 4,200여 건의 화재(32%)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과 봄의 경계선, 난방용품 사용에 소홀해 질 수 있는 시기이다. 이처럼 겨울의 막바지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평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전기·난방용품 등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구입 시 안전인증(KC마트)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고 사용 전에는 훼손이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기장판을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적정온도(35~37℃)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접거나 구겨 사용하면 단선되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특별히 주의하며 사용해야 한다.

둘째, 전기히터는 가연성 물질 가까이에 두지 말아야 하며, 열선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 집 내부에 습기가 많으면 화재 위험이 더욱 높아지니 환기를 자주 시켜주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전원을 끄고 콘센트를 뽑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화목보일러가 과열되면 복사열로 인해 주변 가연물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연소실 및 연통 안은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타고 남은 재는 주변으로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 한다.

화재는 예방만이 최선이다. 조그만 불티도 대형화재로 번져 우리들의 소중한 모든 것을 태워 버릴 수 있는 만큼, 주변의 작은 부주의도 살피고 안전수칙을 실천하여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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