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현행법 사각지대에 있는 다중이용시설 내 공기질 집중 관리키로
성북구, 현행법 사각지대에 있는 다중이용시설 내 공기질 집중 관리키로
  • 송영철 기자 s8601@naver.com
  • 승인 2021.03.21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북구, 구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나서
- 실내공기질 관리법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 집중관리
- 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진행
- 우수시설에는 “성북구 실내공기 우수시설 인증”...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 조성

(서울=송영철기자)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탓에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아져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요 현대 건축물은 복합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자재로 지어져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부질환이나 기관지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등 만성적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북구가 이러한 어려움을 파악, 구민이 이용하는 시설 내 공기질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한편 현행법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상의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24개 업종 중 일정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건강취약계층이 법의 적용을 받는 다중이용시설보다 법의 사각지내 안에 있는 시설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재 실상이다.

이에 성북구가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시설 중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시설과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학원 도서관 등의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찾아가서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해주고 결과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실내 공기질을 잘 관리하고 있는 우수시설에 대해서는 ‘성북구 실내공기질 우수시설’로 인증해 실내공기에 관심을 갖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 실내공기질 측정 및 컨설팅 신청기한은 오는 26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성북구 홈페이지>구정소식>구정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영유아와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게는 오염된 실내공기가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까지 집중 관리해 구민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실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