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에서 완생을 꿈꾸다, 서초구 청년인턴지원사업
미생에서 완생을 꿈꾸다, 서초구 청년인턴지원사업
  • 박미경 기자 miorange55@naver.com
  • 승인 2021.04.1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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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인턴과 중소기업에 월 60만원 지원금 지원
- (사) 대한미용사회,서울시 서초구 지회,(사)대한제과협회 강남지회와 MOU 체결
- 저소득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 절감에 도움
서울 서초구는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사업인 ‘청년인턴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 된다. (사진=서울시)
서울 서초구는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사업인 ‘청년인턴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 된다. (사진=서울시)

(서울=박미경기자) 수 년 전 히트했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미생’이란 바둑용어로 ‘집이나 돌 따위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이에 비해 ‘완생’이란 ‘완전히 살아있음’을 뜻한다.

서울 서초구는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사업인 ‘청년인턴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 된다. 

중소기업 취업지원사업인 ‘청년인턴지원사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의 범위에 속하는 기업을 자치단체가 선정하고 해당 기업과 청년인턴채용시 지원기간, 근무장소 및 채용과 관련하여 MOU를 체결하여 1인당 월 60만원(청년인턴에게 10만원, 인턴고용 사업장에 5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구는 올해 ‘(사)대한미용사회 서울시 서초구지회’와 ‘(사)대한제과협회 강남서초지회’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상·하반기 총30명의 저소득 청년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총15명의 청년인턴이 선발되었으며, 4개월간 총36,000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취업청년은 안정적인 인턴기회와 전문적인 기술습득의 기회를, 동시에 인턴채용 사업장은 인건비를 절감하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특히 이번 모집은 코로나19로 인해 선발조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어, 만 18시~34세 미만 청년중 가구소득이 70%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원 미만인 자 중 우선순위에 따라 선발했다.

서초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원장님은 ‘미용실에서 스텝을 채용할 때 주저하는 바가 많았으며 그 이유는 아직 완전하게 기술이 숙달이 되지 않은 상태의 스텝에게 최저임금을 주고 고용해야 하는 부분이 부담이 됐다’며 서초구에서 시행하는 ‘청년인턴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서초동에서 만난 한 취업준비생은 ‘적은 돈이지만 부모님께 용돈을 타쓰는 게 눈치가 보였던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듯하고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구는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많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청년들에게 취업준비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취업성공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구는 ‘AI/VR 면접컨설팅관’을 설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고용절벽 시대에 맞서는 우리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우리 청년들이 미생에서 완생까지 이어갈 수 있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청년 사회진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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