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아트갤러리, 코로나도 무색케 하는 3인 3색의 매력 ‘리듬정원’ 전시 개최
서초아트갤러리, 코로나도 무색케 하는 3인 3색의 매력 ‘리듬정원’ 전시 개최
  • 박미경 기자 miorange55@naver.com
  • 승인 2021.04.26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와 서초구가 작가들의 산실로 마련한 ‘서초아트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주목을 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서초구가 작가들의 산실로 마련한 ‘서초아트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주목을 끈다. (사진=서초아트갤러리)

(서울=박미경기자) 서울시와 서초구가 작가들의 산실로 마련한 ‘서초아트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주목을 끈다.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와 서리풀청년아트센터의 협업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리듬정원’이다.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한때 ‘장애우’라는 말을 사용하다가 ‘친구’라는 뜻이 오히려 더 차별을 유발한다는 의견이 있어 현재는 장애인이라는 말을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참여작가들은 '한우리미술창작소'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민,연호석,정영은 작가이며 장애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기획의도를 기획자 최이정·신형록씨는 ‘자연의 만물이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자연을 구성하는 예술 또한 리듬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이치이며, 예술가의 역할은 일반인이 발견하지 못하는 숨겨진 리듬을 캐치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시회의 제목은 ‘리듬정원’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 숨죽인 듯 살아가지만 자연은 변함없는 리듬으로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장애를 가짐으로 인해 변화하는 자연의 리듬을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회화 예술로 창조하지 않았을까?

▲정영은, 인생은 아름다워 (사진=서초아트갤러리)
▲정영은, 인생은 아름다워 (사진=서초아트갤러리)

김태민 작가는 시원시원한 터치로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선보였다.  ‘광복절 선인장’에서 선이 굵직한 화풍으로 메시지가 있는 화풍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호석 작가는 아크릴과 오일파스텔을 사용하여 섬세한 화풍을 보여주었다. ‘함께 가요’라는 작품에서 큰 나무와 자동차가 함께 하는 그림을 통해 자연과 물질문명이 함께 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정영은 작가는 구석에 자리한 사람과 동물 모양의 봉제인형에서 짐작되듯이 동화적인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에서 여성과 토끼, 코끼리 등을 한 공간에 배치하는 투명한 느낌의 수채화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준 이들의 예술혼이 짐작되는 부분이었다. 전시회를 찾아가는 방법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323길 1을 검색하여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가면 된다. 예술의 전당 앞 지하에 위치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시 기간은 4월 30일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시간 당 50명 이내로 관람객을 제한한다. 전시장을 찾아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조화로운 리듬을 만끽하기를 권한다.

박미경 기자
박미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orange55@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