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의동(3선, 경기 평택시을)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대선 승리 초석, 수도권과 30·40 민심 견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70년대생 유의동”
[인터뷰] 유의동(3선, 경기 평택시을)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대선 승리 초석, 수도권과 30·40 민심 견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70년대생 유의동”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04.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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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변화와 혁신 주도, 당세확장을 위해 지역·세대·가치 확장에 힘쓸 것”
“초선의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는 수평적 리더십, 초선의원 전진 배치”
“당 대표와 공조해서 전략적 목표 위해 최선의 호흡 보일 것”
“전직 대통령 구속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 대통령 결단 필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께, 민심을 두려워할 줄 알고 정치회복을 간곡히 요청”
“지난 총선 수도권에서, 저의 당선은 중도친화적인 저의 성향이 가장 강점으로 작용”
“당의 변화·쇄신 통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모하는 데 기폭제, 마중물로서 유의동이 반드시 필요”
▲유의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는 “대선 승리 초석, 수도권과 30·40 민심 견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70년대생 유의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는 “대선 승리 초석, 수도권과 30·40 민심 견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70년대생 유의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인매일=정웅교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4선의 권성동·김기현 의원과 3선의 김태흠·유의동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틀 후인 4월 30일(금) 소속 의원 101명의 투표로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본지는 4명의 후보와 각각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오늘은 유의동(3선, 경기 평택시을) 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내대표 출마의 변과 공약 등을 들어보았다. 

1. 유 의원께서 지난 4월 20일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고,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출마의 변 또는 주요 공약 2∼3가지를 소개해주시죠.

차기 원내대표의 제1과제인 대선 승리를 위해,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변화와 혁신의 길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국민들이 갖고 계신 국민의 힘에 대한 편견, 지역과 가치 등이 한쪽으로 치우져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은 수없이 많은 변화의 메시지를 냈고, 쇄신과 혁신을 외쳤습니다만 메아리에 불과했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설득력 있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힘의 상징으로 유의동을 원내대표로 세운다면, 국민께 우리당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의 외연과 지지세 확장을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분들의 생각과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지역・세대・가치의 폭을 넓히고, 국민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 유 의원은 원내대표 자질로서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저는 97세대(70년대생, 90년대 학번) 수도권 3선 의원입니다.

원내대표의 제1과제는 대선 승리입니다. 내년 대선의 주축은 수도권과 3040 민심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제가 제일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97세대 수도권 3선 의원으로서 합리적이고, 변화와 쇄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정치적 이미지가 덜 소모된 참신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정에 대한 민감성이 아주 높은 수도권에서 3선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민심의 향배에 더 예민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담아내려는 자세가 뛰어났음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수도권과 젊은층의 마음을 정조준할 수 있는 문제 의식과 또 그 문제들을 풀어나갈 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대선 승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3. 당내에 초선의원 수가 56명으로 50%가 넘어 발언권이 센 편인데 초선의원 지지를 받기 위한 공약과 선거운동은 무엇인지요?

초선의원님들과 함께 새롭고 신선한 국민의힘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먼저 열린 대표실을 만들겠습니다. 보고받을 때나 지시를 내릴 때 권위적으로 사용됐던 원내대표실을 의원님들과의 교류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매주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나 최고위원회의처럼 초선 연석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구상하여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초선의원이 중심이 된 원내부대표단을 구성하고, 초선의원님들의 전문성에 따라 당직을 배치하여 역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4.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투톱으로 업무 영역이 구분돼 있고, 서로 조율과 화합이 중요하지만, 중요 사안에 대한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당 대표가 독주하면 견제와 균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쉽게 축구에 비유하자면, 당 대표는 원톱 스트라이커고, 원내대표는 처진 스트라이커의 역할입니다.

원내대표가 원내 정치 상황을 조율하면서 의원님들이 각자 자신의 전문성과 장기를 최대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이라면, 당대표는 정치 전반에 대한 흐름을 보고, 공격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개별 사안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주어진 사명이 ‘대선 승리’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을 같이 이끌어나가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탄핵부정론의 공개 거론으로 당내 자중지란과 비판 여론이 생겨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 임기 후반부에 사면이 단행될 예상되는데,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당의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일정한 시점까지 사면론과 탄핵부정론 공개 주장을 금지하는 방침을 정해서 엄격히 실행하는 건 어떤지요?

먼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으로 있는 것은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다시 사면론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당의 핵심 주장이기보다는 의원 개개인의 의견입니다.

또, 정당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곳인데 어떤 사안에 대한 의견 개진을 당에서 제재하는 것은 오히려 비민주적인 처사가 아닐까요?

그리고 사면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따라서 사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거나 왈가왈부하는 것은 큰 의미나 실익이 없고, 시기적으로 지금 논의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6. 향후 협상 상대가 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간단한 평과 당부의 말을 한다면?

윤호중 원내대표님께 정치의 회복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지난 1년, 수적 우위를 무기 삼아 야당을 협치의 파트너 인식하지 않고 패싱하면서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 계속해 왔습니다. 그 결과가 어땠습니까? 4.7재보궐선거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민주당의 태도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함께 대화다운 대화, 타협다운 타협을 통해 의회정치를 회복하는데 힘씁시다. 민주당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한다면, 그동안과는 다른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7.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수도권에서 대부분 낙선했는데 유 의원의 당선 비결은?

사실 지난해 4.15 총선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분들 중에서도 제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꽤 계셨고, 그 덕에 간발의 차로 어려운 선거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진영논리로 접근하던 구태 방식을 벗어나 진심을 담아 한 분 한 분을 만났던 그 진정성을 알아주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중도친화적인 저의 성향이 가장 강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제가 당선됐다고 생각합니다.

8.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당부·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당은 지난 4·7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1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가 국민이 준 이 소중한 기회를 안고, 차별화와 신선함을 가미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원내를 이끌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당의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힘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모하는 데 기폭제이자 마중물로서 유의동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유의동이 당선되면 언론의 헤드라인에 ‘변화와 개혁’을 택한 국민의힘이라고 장식될 것입니다. 우리 당의 미래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유의동을 원내대표로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 유의동 의원(3선, 경기 평택시을) 주요 약력

▲제19,20,21대 국회의원(경기도 평택시을)
▲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 위원장
-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및 간사
- 국회 메르스특별대책위원회 위원
▲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대학원 태평양지역국제관계학 석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사
- 평택 한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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