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FDA에 '메디톡스 데이터 조작' 관련 조사 요청
대웅제약, 美 FDA에 '메디톡스 데이터 조작' 관련 조사 요청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1.05.27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제약 외관/대웅제약
대웅제약 외관/대웅제약

(경인매일=윤성민기자)대웅제약이 미 현지 시각 지난 26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메디톡스가 생산하고 있는 액상형 보툴리늄 톡신 제제의 자료 조작에 대한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아울러 공시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메디톡스를 같은날 금융감독원에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메디톡스가 한국 식약처로부터 이노톡스의 데이터 안정성 자료 조작과 관련한 품목 허가 취소를 당한만큼 미국 FDA에 제출한 허가자료에도 같은 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노톡스의 데이터 안정성 자료 조작과 관련해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조사 요청서에는 지금까지 메디톡스가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한 적시와 함께 메디톡스의 데이터 조작에 대한 조사 요청, 그리고 미국에서 진행 중인 메디톡스 제품의 임상시험에 대한 중단 촉구가 함께 담겼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미국에 수출하기로 한 ‘MT10109L’이 이노톡스와 같은 제품이라는 것이 여러 증거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FDA의 조속한 조사 착수와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의 권리 침해 등을 이유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그 이노톡스가 허위 자료에 근거한 만큼 대웅제약은 "소송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노톡스 안정성 데이터의 자료 조작 시점과 허위 데이터를 미국 FDA에도 제출했는지’ 등을 메디톡스 측에 공개 질의한 바 있다. 

그러나 메디톡스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 없이 FDA 조사를 환영한다고만 밝혔다. 이렇게 해명을 회피하는 메디톡스의 태도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허위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수많은 불법행위에 대하여 인내심을 보여왔지만, 불법적인 절차를 통해 제품 허가를 받고, 또 이를 근거 삼아 미국 수출을 신청했다는 핑계로 미국에 소송을 걸어 이용하는 메디톡스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함께 밝히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분명한 이유와 근거에 기반해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히 소명하지 않을 경우 메디톡스 경영진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거짓말을 상장회사로서 준수해야 할 명백한 법적 의무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공시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메디톡스를 금융감독원에 고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