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2021년 풍수해 종합대책 추진
용산구, 2021년 풍수해 종합대책 추진
  • 이서연 기자 prosy67@daum.net
  • 승인 2021.05.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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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 취약가구 돌봄공무원 배치
- 유수지 등 시설 안전점검
26일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2021년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 현장 (사진=용산구)
26일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2021년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 현장 (사진=용산구)

(경인매일=이서연 기자) “안전 1등구 용산의 명예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풍수해 대책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6일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2021년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이같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가 풍수해 안전 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구는 지난 15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구성했다. 상황 발생 시 28개 부서(기관) 13개 실무반이 상황총괄, 재난홍보, 행정지원, 교통대책, 의료방역, 응급복구 등 대응에 나선다.

주의(호우주의보, 태풍주의보, 강풍주의보), 경계(호우경보, 홍수주의보, 태풍경보, 강풍경보), 심각(홍수경보, 이재민 다수 발생) 단계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필요시 현장지휘소도 설치·운영한다.

지역 내 침수 취약가구(142곳)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142명)을 배치, 1:1 밀착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지하 주택에는 건축주로부터 신청을 받아 물막이판, 옥내 역지변, 수중펌프 등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26일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2021년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에서 성장현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26일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2021년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에서 성장현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또 태풍, 홍수,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풍수해 보험 가입도 안내하고 있다. 판매 보험사는 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5곳이며 가입기간은 1~3년, 정부가 보험료 일부(55%~92%)를 지원한다.

지난 3월 지역 내 유수지(3곳), 빗물저류조(1곳)를 시작으로 구는 재난취약시설(12곳), 대형공사장(3곳), 급경사지(31곳), 도로시설(25곳), 빗물펌프장(13곳), 전통시장(4곳) 등 점검도 이어오고 있다.

점검 내용은 우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시설 붕괴 등 위험요인과 관련 안전법규 위반사항이다.

아울러 구는 군부대,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등 11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 유사시 신속한 현장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내 기상정보, 수위, 강우량, 대피소 등 현황은 ‘용산구 스마트 수방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환경부 등에 산재된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본격적인 우기에 앞서 각 가정에서도 배수구를 정비하는 등 조치에 나서달라”며 “주택, 상가 앞에 있는 빗물받이에 덮개를 덮어놓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도 금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침수 취약지역에 비치한 모래주머니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양수기, 수중펌프 같은 장비는 필요할 때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빌려 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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