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함석헌기념관, 6월 한 달간 함석헌 탄생 120주년 기념 초대기획展 ‘선무-평화로 가는 길’ 선보여
도봉구 함석헌기념관, 6월 한 달간 함석헌 탄생 120주년 기념 초대기획展 ‘선무-평화로 가는 길’ 선보여
  • 이혜경 기자 hkii0302@naver.com
  • 승인 2021.05.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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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출신 작가 선무(線無) 초청전, 자유와 평화가 남과 북 모두의 절실한 과제임을 인식하는 전시
▲ 함석헌 탄생 120주년 기념 초대기획전 홍보 포스터(사진=도봉구 제공)
▲ 함석헌 탄생 120주년 기념 초대기획전 홍보 포스터(사진=도봉구 제공)

(경인매일=이혜경 기자) 도봉구 도봉문화재단은 함석헌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6월 1일(화)부터 한 달 간 함석헌기념관 씨ᄋᆞᆯ갤러리에서 초대기획전시 ‘선무-평화로 가는 길’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초대기획 전시 작가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남북 분단의 선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무(線無)’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북한 출신 예술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가인 그는 탈북 후 한국에 정착하여 서울, 로스앤젤레스, 베를린, 베이징 등지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평화 ▲존재 그대로의 인권 ▲자유를 향한 행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가의 콜라주, 회화 등의 작품으로써 우리 역사의 비극이 현재진행형이며, 자유와 평화가 남과 북 모두에게 절실한 과제임을 조명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함석헌기념관은 씨ᄋᆞᆯ(민중)의 인권과 자유, 평화를 위해 역동적으로 살다 간 인권운동가 함석헌 선생의 정신이 깃든 공간이다. 도봉문화재단은 이 자리에서 남과 북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작가의 치열한 삶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긴 작품들로, 현시대에 필요한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전시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함석헌 탄생 120주년을 맞이해 함석헌기념관에서 준비한 ‘선무-평화로 가는 길‘ 전시를 통해 비폭력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함석헌 선생의 정신과 교감하고, 남과 북의 시선을 모두 가진 작가의 시선을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가 남과 북의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석헌기념관은 월요일은 휴관이며 전시 기간 동안 오후 12부터 2시 사이는  방역을 위한 소독 시간이라 이 시간은 피해서 전시회를 보러가야 한다.

▲ 함석헌기념관 입구 모습. 휴관이 아닐 때는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사진 = 함석헌기념관 제공)
▲ 함석헌기념관 입구 모습. 휴관이 아닐 때는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사진 = 함석헌기념관 제공)

함석헌기념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권 운동가로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고 시인, 교육자, 사상가, 언론인, 역사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함석헌 선생(1901 ~ 1989)을 기리기 위해 마지막 여생을 보내셨던 도봉구 쌍문동 집을 리모델링하여 기념관 형식으로 건립한 것이다.

함석헌 선생이 생활하셨던 지상 1층은 선생의 유품 전시, 발자취, 영상 상영 등 전시실로 구성하였으며, 창고로 사용하셨던 지하 1층은 세미나실, 도서열람실, 게스트룸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그 외에도 씨알갤러리와 주민공간으로 유리온실과 앞마당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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