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코로나 위기 속 희망 전하는 '윤동주문학제' 열어
종로구, 코로나 위기 속 희망 전하는 '윤동주문학제' 열어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1.06.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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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동 풍경 즐기며 문학작품과 음악,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 ‘2021 윤동주문학제’ 열려
「2021 윤동주문학제」가 윤동주문학관 일대에서 열려. (사진=종로구)
「2021 윤동주문학제」가 윤동주문학관 일대에서 열려. (사진=종로구)

(경인매일= 이익돈 기자) 종로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5일(토)과 6일(일) 이틀동안 「2021 윤동주문학제」가 윤동주문학관 일대에서 열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밝고 따스한 성격을 지닌 <새로운 길>, <산골물>, <봄>1942作, <아침>을 주제 시로 선정하였다.

청운동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며 시인의 격조 높은 문학작품과 음악을 즐기고,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행사 첫 날인 6월 5일(토)에는 ‘제7회 전국 윤동주창작음악제’ 수상자 4팀의 창작곡과 더불어 ‘제8회 전국 청소년 윤동주시화공모전’ 수상자 30명의 시화작품을 온•오프라인으로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8월 15일(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첫날인 6/5(토)에는 시인의 언덕에서 축하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직드라마 <윤동주>의 ‘스와뉴밴드’를 시작으로 윤동주창작음악제 수상자 4팀이 무대를 꾸몄다.

이어서 6일(일)에는 지난해 윤동주창작음악제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던 수상팀 ‘타래’, ‘한다DO’, ‘두레소리’, ‘판소리트레블러KA2729’가 출연, 이밖에도 윤동주 시인의 시로 엽서를 제작하는 ‘내 손으로 만드는 납 활자 엽서 체험’, 나만의 손글씨로 옮겨 적는 ‘윤동주 시 원고지 필사 체험’,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어가 담긴 자개모빌을 제작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올해 윤동주문학제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윤동주문학관 참조.

한편 종로구는 2012년 7월 윤동주 시인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쓰지 않는 가압장과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킨 바 있다.

문학관이 자리한 청운동 인왕산 일대는 그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산책을 즐겼던 곳으로 시인의 체취가 남아있어 의미를 지니는 장소다. 또한 인근에는 문학관과 함께 ‘시인의 언덕’,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위치해 종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김영종 구청장은 “윤동주 시인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기대케 하는 희망과 위로를 건네고 있다”면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조국의 자유를 꿈꿨던 영원한 청년시인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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