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고독사 예방 캠페인 ‘함께 사는 세상’ 펼쳐
종로구, 고독사 예방 캠페인 ‘함께 사는 세상’ 펼쳐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1.06.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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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이웃 찾기 12가지 체크리스트 가운데 2개 이상 해당 시 동주민센터로 연락하는 캠페인을 6월부터 펼쳐
도움이 필요한 이웃 찾기로 고독사 예방 캠페인 (사진=종로구)
도움이 필요한 이웃 찾기로 고독사 예방 캠페인 (사진=종로구)

(경인매일=이익돈기자) 종로구는 고독사 예방 안내문 ‘함께 사는 세상’을 제작하고 이달부터 배포에 나선다. 홀로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사회적 고립•위기 가구에 대한 이웃들의 관심을 높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사전에 발굴하기 위해 캠페인을 펼친다.

안내문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기 위한 체크리스트 12가지 항목 ▲우편함이나 집앞에 전단지, 홍보물, 우편물이 쌓여있다 ▲현관, 현관주변, 문손잡이 등에 먼지가 쌓여있다 ▲밖에 나오지 않고 배달음식, 식료품 등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쓰레기에 술병이 많이 보인다 등이 제시돼 있다. 두 개 이상 해당 시 전단지 하단에 기재된 동 주민센터 대표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안내문은 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관내 편의점 및 마트와 더불어 고시원, 여관, 부동산중개업소 등 생활업종시설, 주민생활 변화 파악이 용이한 다가구 임대인 위주로 이번 6월부터 전달이 된다.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종로구민회관 등 관내 위치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가까운 동주민센터 또는 복지청책과로 하면 된다.

이 밖에도 종로구 관내 동주민센터 역시 지역사회 차원에서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창신2동에서는 그 동안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을 살피는 똑똑 안녕하세요! 복지통장입니다’, ‘함께하는 삶, 나누는 쌈’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4월부터 진행해 온 복지통장 사업은 기존 안부확인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은 홀몸 중장년 등을 매주 1회 방문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마을자치회관 옥상텃밭에서 손수 재배하고 수확한 쌈 채소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민 주도 복지공동체 시범동에 걸맞게 지난달 26일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살피미 워크숍’을 개최하고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강의를 맡아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한 양질의 강의를 제공,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창신2동은 올해 하반기에도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효과적인 아이디어와 활동 경험 공유를 위한 추가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숭인2동을 시작으로 관내 17개동에서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복지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담톡(소식담은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메시지 수신 여부를 확인해 청년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모니터링 공백도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사전 서비스 동의를 받은 후 개인별 채팅방을 개설해 맞춤형 복지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함은 물론, 복지플래너에게 간단한 상담도 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변의 작은 관심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고독사 없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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