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에 아날로그적 감성과 소통이 더해진 성북구 열린아파트사업
아파트단지에 아날로그적 감성과 소통이 더해진 성북구 열린아파트사업
  • 송영철 기자 s8601@naver.com
  • 승인 2021.06.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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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래미안루나밸리에서 열린아파트사업으로 진행한 타르트만들기 요리교실 (사진=성북구)
월곡래미안루나밸리에서 열린아파트사업으로 진행한 타르트만들기 요리교실 (사진=성북구)

(서울=송영철기자) 코로나가 지속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단절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성북구에는 열린아파트 사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문화를 즐기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의 열린아파트사업은 구의 지원을 통해 단지 내 유휴공간을 개선하여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입주민 외에도 인근 단지와 이웃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19일 월곡래미안루나밸리아파트(공동체활성화단체 ‘다나눔회’)에서는 관내 초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단지 내 달빛친구도서관에서 타르트만들기 요리교실을 열었다. 16년도부터 공동체사업에 참여하여 작년 서울시 아파트공동체활성화 우수사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루나밸리아파트는 지역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활동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열린아파트사업으로 단지도서관을 활용한 한자교실, 요리교실, POP글씨쓰기 및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 장위코오롱하늘채아파트(공동체활성화단체 ‘꿈꾸는하늘채’) 는 단지 내 영화관(하늘채시네마)에서 ‘온워드:단하루의 기적’ 영화를 상영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장위코오롱하늘채는 작년 열린아파트 시범사업으로 성북구 최초로 아파트 내 문화센터를 영화관(24석)으로 조성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에도 매월 이웃에게 영화관을 개방하여 영화상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외부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 모집강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영화상영에 참여한 한 주민은 “멀리가지 않고도 가족과 옆 단지로 놀러와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외부 이웃에게도 좋은 시설을 개방해주어서 감동을 받았고 영화관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전했다. 

장위코오롱하늘채 열린아파트사업 하늘채시네마 영화상영 (사진=성북구)
장위코오롱하늘채 열린아파트사업 하늘채시네마 영화상영 (사진=성북구)

성북구 관계자는 “열린아파트 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공동체활성화사업 지원을 통해 아파트가 삭막하고 단절된 공간이 아닌 이웃과 함께 문화를 즐기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구는 올해 선정된 51개 아파트의 공동체활성화사업을 통해 주민소통, 친환경, 취미교실, 베란다 음악회, 비대면 사생대회, 공모전, 온택트 문화교실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열린아파트사업으로 4개 단지를 선정하여 영화상영, 도서관 독서 문화프로그램 외에도 주민 탁구대회 및 바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저층주거지역들이 혼재해 있고 많은 구릉지 동산 ,녹지, 하천 등을 보유하고 있는 성북구는, 노후하고 열악한 곳들은 빠른 시기에 재개발을 추진하고, 양호한 저층 주거지역들은 수리, 리모델링 지원, 주차장 등 각종 주변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획기적 주거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함으로써 아파트단지들의 편의성과 깔끔함, 저층주거지역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매력이 함께 공존하고 지역주민들이 열린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멋진 주거지역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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