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서울과 경기 내륙에서 체감온도 33도가 넘어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바다·계곡 등의 피서지 숙소는 벌써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 물놀이에 나서는 사람이 예년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다.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즐거운 휴가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수칙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여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갑작스럽게 근육이 경직되면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또한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 시에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반드시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구명조끼, 튜브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면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 최악의 상황을 방지 할 수 있으며 쉽게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아주 얕은 물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 장소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구명조끼를 착용시켜야 한다. 성인의 경우 자신의 수영실력을 자만하여 안전장비 착용을 방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물놀이는 안전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 지인들과 물놀이를 하다보면 즐거운 마음에 기분이 들떠 물놀이 금지구역에도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정해진 안전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하며 되도록 안전요원이 대기하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좋다.
매년 여름 전국 각 소방서에서는 물놀이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소방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며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 여름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즐거운 여름휴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