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 고대리항에 애향 담은 등대 설치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고대리항에 애향 담은 등대 설치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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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명물 안정항해 길잡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어민들의 숙원사업인 고대리항 방파제 끝단에 대금을 형상화한 등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대리 어민들은 평택·당진항이 개발되면서 어업구역 축소로 육도, 풍도, 장안서까지 먼 바다로 조업을 나가고 있어 기상악화시나 늦은 조업을 마치고 야간에 귀가하는 경우 해난사고 우려가 높아 열악한 해양환경 속에서 가슴을 졸이며 어업 활동을 계속하여 왔다.

고대리 안섬 포구는 350여년전부터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안섬풍어당굿놀이(충남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곳으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해양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두루 갖춘 어항이기도 하다.

평택해양청 관계자는 “이 곳에 설치될 등대는 대금형상을 한 8m 높이의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6월말에 착공하여 약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말에 준공될 예정”이며, “기존 등대와 달리 등대 내부에 은은한 음향시스템을 설치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등대가 설치되면 고기잡이 어부들의 지친마음을 위로하고 어항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해양관광 명물로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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