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정부 단호한 대처 절실"
"북 미사일, 정부 단호한 대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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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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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상위, 통일부 집중 추궁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논란과 관련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통일부의 애매하고 안일한 대처를 집중 추궁,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국회통일외교통상위는 개회이후 2차 회의를 열고 통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야는 이종석 장관에게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유발하고 사태를 장기적으로 끌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에 대한 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자리에서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의원은 "최근 불거진 안병호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집권 발언 등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 이었다"며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정부는 야당의 비난 발언이 있고서야 정부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하는 늦장을 부렸다"고 말하며 정부 당국자들의 즉각적 대응을 요구했다.

또 한나라당의 김용갑 의원도 "미사일 사태가 발생하고 수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국민들을 향해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외에 한것이 없다"며 "이는 장관의 자질과 정책능력의 부재로 새인물과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 장관의 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불거진 한미공조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최성의원은 "국가가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한미공조가 잘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양국지도자의 회담등으로 공조와 조속한 사태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석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한 정보는 미국 등의 정보망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하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단시간에 협의될 내용이 아니며 현재로써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논란이 지속되면서 통일부의 향후 대책과 태도를 집중 추궁, 요구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등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이채로움(?)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상민기자s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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