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수변중심 감성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신림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수변중심 감성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 성호경 기자 okyes4120@naver.com
  • 승인 2021.09.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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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된 후, 13년 동안 정체돼 있던 신림1구역이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서울시)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된 후, 13년 동안 정체돼 있던 신림1구역이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성호경기자)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된 후, 13년 동안 정체돼 있던 신림1구역이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악구 신림1구역은 관악산과 도림천이 만나는 배산임수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다. 하지만, 노후·불량 주택과 무허가 건축물이 밀집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사업 찬반에 대한 주민 갈등, 광역도로 문제, 수년간 반복된 수해 등 주민 스스로는 해결하지 못할 난제들이 산재해 있어 공공의 지원이 절실했던 지역이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주체인 주민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고,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마침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작년 6월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신림1구역은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이제 몇 년 후면, 신림1구역은 도시, 지역, 자연과 새로운 마을공동체가 어우러지고 주민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담은 열린 마을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또한, 마을의 수변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르네상스’를 통해 ‘수변중심 감성마을’로 바뀐다. 

정비사업 시행과 설계자·시공사 선정 권한은 모두 주민에게 있고, 사업 초기부터 공공이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면서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에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자치구, 주민이 하나의 팀을 이뤄 복잡한 정비사업 프로세스를 통합된 기획으로 엮어내는 것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사업에 대한 공공의 ‘간섭’이 아니라, 공공의 ‘지원’이 핵심이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공성과 사업성 간의 균형을 잘 이뤄서 ‘공공과 민간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에 중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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