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박진 선출
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박진 선출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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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에 박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78.6%(890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김충환 의원 (239표, 21.1%)을 누르고 당선됐다.

박 의원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2007년엔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어렵다”면서 “한나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서울시당에서 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당이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책시당 ▲클린시당 ▲열린시당 등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이미 박 의원 측은 ‘네임벨루’에 있어 김 의원에 앞도적일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서울시장 선거활동으로 당선을 확신해 왔다.

박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미 서울시장 경선을 통해 선거운동을 한것이 기반이 되어 많은 신뢰를 쌓아놓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오세훈 당선자와의 친분으로 대화와 타협을 이룰 수 있는 인물로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박진 ‘입김’ 전대에 작용하려나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위원장 선출이 내달 1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 당권경쟁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시당위원장이 전대에 참가하는 대의원 선정을 주도하는 등 막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만큼, 특정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한나라당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머슴이자, 심부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위원장에 나선 것”이라며 “전대는 대권후보자 간의 대리전이 아닌 당 화합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 측도 “예전에는 서울시정을 이끌어가는 구상을 했지만, 이제는 당과 서울시정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워낙 전대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이뤄져야한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우려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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