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열린당, ‘살길은 토론과 소통 뿐’
위기의 열린당, ‘살길은 토론과 소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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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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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위기돌파를 위한 지역순회간담회를 갖은 데 이어 28일, 학계 및 사회단체 인사들을 초청해 반성과 새로운 당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난상토론을 갖기로 하는 등 쇄신에 나섰다. 또한 7월 3일에는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갖고 그동안 간담회와 토론회를 거치며 돌출된 당의 문제와 불만, 해결 방안 등을 심층 논의한다.

열린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은 28일 김근태 의장과 송영길 수석부원장, 김민정 서울시립대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등 당 소속 의원과 학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대정신과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열린정책연구원은 “이번 토론회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세계화와 사회통합을 주도하는 선진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5.31지방선거의 결과가 말해주듯이 당의 이념적, 조직적 쇄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에 열린정책연구원은 “당의 쇄신 방향을 잡아내기 위해 우리사회의 시대변화와 그에 따른 국가비전 및 정책방향을 검토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토론회는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가비전, 세계화와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 한국형복지사회모델 등 3가지 주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열린당은 또 26일 오전 9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울지역열린우리당낙선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팽배해진 불만의 목소리를 들어봤으며 이날 간담회는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낙선자들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7월 3일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과 당이 무엇을 국민들에게 실망시켰는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3일 열릴 워크숍은 향후 열린우리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 팽배해진 불만여론을 잠재우고 있다. 선거참패 이후 기간당원제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있는 가운데 친노직계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도 이달 초부터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갖고 참정연 개혁과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주중 80%가량 의견수렴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권태홍 사무처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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