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배달사고 기준은 1분"
"문자메시지, 배달사고 기준은 1분"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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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문자메시지(SMS)는 1분안에 전달되면 정상 서비스로 볼 수 있다고 이동통신 업체가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휴대폰 사용자들은 SMS를 1~5초면 전달되는 실시간 통신수단으로 파악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발생한 SMS 장애사고와 관련 SMS 전달 시간이 1분을 초과한 건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관련기사 ☞ '문자메시지,얼마나 늦어야 배달사고?'

SK텔레콤은 15일 오후 발송된 SMS 가운데 전달 시간이 1분을 초과한 것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무료서비스 처리했다. 반대로 1분 안에 전달된 메시지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논리다.

이같은 처리방식은 SMS에 대한 품질기준이 전무한 상황에서 사실상 이통통신업계의 품질기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SK텔레콤이 SMS 정상 서비스의 기준을 1분으로 정한 것은 사용자의 기준과 무관하게 서비스 업체에만 유리하게 잡은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엄지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사용자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SMS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은 실시간 서비스라는 것이다.

회사원 김모씨(37)는 “SMS는 휴대폰에서 발송 버튼을 누른 뒤 5초만 걸려도 늦는다고 생각된다”며 “SMS는 당연히 실시간 서비스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소비자단체, 이동통신 업체들이 공동 논의를 통해 SMS에 대해 서로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인 품질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드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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