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현장에서 -루즈벨트와 이명박 대통령의 노변정담
역사 속 현장에서 -루즈벨트와 이명박 대통령의 노변정담
  • 이달순수원대 명예교수 kmaeil@
  • 승인 2008.10.2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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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10월24일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자가 1600만명이나 발생하면서 사람마다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니 은행마저 문을 닫는 경제공황이 일어나 향후 5년간이 세계 대경제공황에 빠졌다. 이 공황으로 독일에서 550만명 불란서에서 230만명 영국에서 300만명 일본에서도 280만명의 실업자가 생긴것이다. 1933년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대상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두려움은 퇴각을 전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마비시키고 맙니다.”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취임 닷새째인 3월9일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 6월16일까지 100일동안 15개의 긴급구제, 경제개혁 법안을 마련했다. 양당 의원들도 협조했다. 학자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는 실업률은 낮추고 경제를 희생시키기 위해 자유방임주의대신 연방국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였다. 그리고 취임8일째되던 12일 일요일 루즈벨트는 유명한 “노변정담”을 시작했다. 벽난로앞에 흔들의자에 앉아 “국민에게” 은행권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은행에 돈을 맡기라고 방송하였다. 히틀러를 웅변가로 처칠은 재담가로 알려진 반면 루즈벨트는 대화식방송으로 유명하였다. 우리는 “대화”하면 대뜸 화부터 낸다. 루즈벨트는 암울한 경제위기로 실의에 빠진 실어자들에게 노변정담이라고 일컬어 지는 대화식 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설득한 것이다. 그의 부인 엘리너는 “남편 작고후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은 나에게 대통령이 늘상 우리에게 말하던 그 대화 방식이 그립습니다. 대통령은 정부에 관해 나에게 이야기 하곤 했다”고 말했다며 술회했다. 3일뒤 75%의 은행들이 다시 문을 열자 미국인들은 은행으로 몰려들었다. 매주 일이요 30차례 방송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를 설립 1인당 5천달러까지 보호해 주었다. 실업자들을 고용 나무를 심고 다리를 놓았다. 농가소득을 올리는 정책을 폈다. 균형예산을 달성하기 위해 참전군인 연금을 40% 삭감하고 공무원윌급도 줄였다. 국방비도 대폭 삭감했다. 경제희생을 위해 33억달러의 예산으로 다리 도로 등 공공시설에 투자했다. 테네시계곡개발공사를 설립 댐을 건설해 홍수를 방지하고 전기를 공급하였다. 이른바 뉴딜정책이었다. 영국의 경제학자 J.M케인즈의 조언을 받은 것이다. 노변정담방송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구축과 뛰어난 대 의회설득력과 정책추진력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그는 참모를 잘 활용했다. 서로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한방에 몰아 넣고 결론을 도출해 내라고 다그쳤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때 까지 말이다. 그리고도 정책이 실패되면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방안을 강구했다. 그는 보통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부자들로 부터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이들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보장했다.이명박대통령도 한달에 1~2번씩 직접 라디오방송을 통해 루즈벨트의 노변정담을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하기로 했다. 우선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앞서 그의 정책방향을 확고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실천이 함께 따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루즈벨트의 100일 구상처럼 말이다. 우선 현정부는 인수위부터 잘못 출발했다. 구정권의 잘잘못을 올바르게 인수해 현정부 출범에 앞서 구성 될 내각이나 정당 국회의 각파벌들로 그의 정책방향을 새롭게 검토하고 방향을 정한뒤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구상을 이해시키고 출발 했어야 했다. 그리고 실패하면 시인하고 사과하고 새로운 대안을 강구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노변방송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구제부터 시급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신입사원을 대거 기용하도록 그리고 신불자가 재기하도록 은행에 구제금융을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경제위기에 직면한 사전사후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대통령을 선출한 청년들의 희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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