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렌트카 도난 잇따라
고양·파주 렌트카 도난 잇따라
  • 고양 / 정영기 기자 jyg@
  • 승인 2008.1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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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자 계약 영업사원 소재파악 주력
고양시와 파주시 등지에서 일주일 새 고급 렌트카 수십여대가 잇따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2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파주시 금촌동 A아파트에 거주하는 신모씨(33)는 지난 9일 자택 주차장에 세워놓은 제네시스 렌트카(38허 XXXX)를 도난당했다. 신씨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월요일(10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차가 없어졌다”며 “차량 내부에 있던 리스계약서와 일부 개인용품도 모두 잃어버렸다”고 말했다.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사는 박모씨(34)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택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에쿠스 렌트카(28허 XXXX)를 도난당하는 등 지금까지 고양과 파주 등지에서 그랜저TG 등 모두 11대의 렌트카가 잇따라 감쪽같이 사라졌다.신씨 등 피해자 11명은 모두 렌트카 장기리스 영업사원인 이모씨(36)에게 차량 당 최소 2000만원을 우선 건넨 뒤 6개월~1년 내에 차량 원금 80%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차량을 빌려 타왔던 것으로 밝혀졌다.피해자들은 “이씨가 장기리스 선수금을 먼저 챙긴 뒤 차를 빼돌려 달아난 것 같다”며 “렌트카 업체들도 이씨와 결탁돼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렌트카 업체들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선 상황이다.경찰은 전문적인 렌트카 도난 사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서울시 송파구 등지에서도 유사한 피해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이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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