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된 보험...부활하려면 현금으로 내라 논란
[경인매일TV]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된 보험...부활하려면 현금으로 내라 논란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12.1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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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카드결제 제한하고 현금 요구... 납부된 천만원 보험사에 귀속?
한화생명 로고 캡처
한화생명 로고 캡처

[앵커]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어려움들을 겪고 계실 텐데요.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보험을 유지하는 것도 참 힘듭니다.

그런데 유지하고 있던 보험이 실효가 됐다는 것을 보험사가 알려 주지도 않고 실효가 됐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김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화생명에 상당기간 보험료를 납부해왔던 이모씨는 지난 6월에 실효가 됐다는 것을 지난달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11월에 실효된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부활하기 위해 납부 금액을 확인해 본 결과 금액이 커서 카드로 납입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등록된 카드가맹점이 없어서 카드는 못받고 무조건 현금으로만 부활을 할 수 있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이씨는 “요즘은 조그마한 가게도 카드를 받지 않으면 고발조치가 되는 시대에 이건 엄연함 고객의 우롱, 대기업의 횡포입니다”라며 “어떻게 이런 기업이 카드납부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제가 계속해서 카드로 납입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시 부활하기 위해 일시적으로만 카드로 하겠다는데 이게 안된다니 말이 안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이씨가 불입한 보험료는 약1천만원정도.

이씨는 “지금까지 납부했던 보험료 천만원은 모두 보험사가 가져가는겁니까”라며 “카드납을 막고있는 한화생명에 철퇴를 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분노했습니다.

현금으로만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 관계자는 "통상적인 은행 예금이나 적금을 카드로 납부하지 않듯 일반적 금융상품이나 보험료 등은 현금결제가 원칙"이라면서 "손해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과는 다르게 카드수수료 등의 문제로 인해 부활시에도 현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금없는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보험사의 카드결제 거부가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경인매일TV 김준영입니다.

[앵커] 카드수수료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현금납부를 고집하는 보험사의 행태. 이같은 행태에 결국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란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불공정한 보험사의 규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6년에도 보험 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와 가입 규정 위반으로 민원 제기를 당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민원인에 따르면 가입시 필수 서류에 자필 서명과 날인 누락 등의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강행했으며 상품 설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없이 계약자에 대한 불완전 판매를 강요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상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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