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정치분석] [대선 여론조사] 위기의 윤석열 후보, 내부총질·갑질에 속수무책...토라지고 삐딱한 이준석·홍준표의 협공...지지율 하락 내심 반기며 부채질하듯
[정웅교의 정치분석] [대선 여론조사] 위기의 윤석열 후보, 내부총질·갑질에 속수무책...토라지고 삐딱한 이준석·홍준표의 협공...지지율 하락 내심 반기며 부채질하듯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2.01.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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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대표, 선의로 당내 문제 지적하려면 공개적이 아니라 내부에서 조용히 언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
- 문제는 빈틈만 생기면 공세 취하는 두 사람의 내부총질 제어 수단이 없다는 것...이준석·홍준표의 험난한 산 넘는 유일한 방법은 윤 후보가 정치력과 리더십 발휘, 당근 제시로 포용
- 신평 변호사, 12월 3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홍준표 저격...“이준석, 엉뚱한 야심”, “홍준표, 엉큼한 욕심”
- 홍 의원이 방관자, 내부 총질하는 듯한 발언 이유가 흑심(후보 교체, 대선 패배 시 당권 장악)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 받아
- 새해 1월 1일 KBS·MBC·SBS 각 발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오차범위 밖(8.9∼12%p 격차) 우세...한국일보·조선일보·세계일보 각 발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
▲ 정웅교 기자
▲ 정웅교 기자

[경인매일=정웅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1년 11월 5일 선출된 이후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2∼3주 간 10∼15%포인트 지지율 격차로 이재명 후보에 우세했으나 최근 연말연시에 쏟아진 여론조사에서는 정반대로 10%포인트 내외의 지지율 격차로 이재명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10% 안팎의 지지율로 윤 후보를 추격하고 있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위기를 맞게 된 원인은 세 가지 리스크(이준석 대표·가족·실언프레임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고, 세 가지 산(김종인·이준석·홍준표) 중 이준석·홍준표 산을 아직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러한 세 가지 리스크·산 중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의 내부 총질·갑질이다. 선거에서 가장 큰 적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총질이다.

이준석 대표는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마찰을 계기로 지난해 12월 21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사퇴한 후 연일 언론과 SNS를 통하여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를 공격·비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이러한 공개적인 지적을 후보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개선을 위한 애정 어린 비판으로 변명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 절대다수는 이를 내부 갈등과 내부 총질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국민 인식이 고스란히 윤 후보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가 선의로 당내 문제를 지적하려면 공개적으로 언급할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조용히 언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홍준표 의원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 코너에서의 문답과 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와 후보 주변, 국민의힘 선대위를 비판하며 사실상 경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 의원이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원하지 않고 다른 흑심을 품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1. 이준석 대표·홍준표 의원의 내부총질 제어 해법은?

문제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게는 빈틈만 생기면 공세를 취하는 두 사람의 내부총질을 제어할 뾰족한 수단과 해법이 없다는 데에 있다. 

대선 기간이라 징계를 하면 큰 역풍이 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다. 큰 기대를 끌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지난 12월 31일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이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그 이후 이 대표의 언행에도 변화가 없었다.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의 통제나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인물이다. 

이준석·홍준표 두 험난한 산을 넘는 유일한 방법은 윤 후보가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당근을 제시하여 이 두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다. 

후보는 선거기간에는 철저한 을(乙)의 위치이며 당·선대위의 당직자·간부나 유권자는 우월한 갑(甲)의 위치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나 홍준표 의원과 같은 영향력이 큰 사람은 윤 후보에게는 슈퍼 갑(甲), 상전(上典)이다. 乙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甲의 요구가 과도하더라도 인내하며 가급적 수용해야 해야 하는 운명이다. 

2. 이준석 대표, YTN 플러스 유튜브 방송 '안녕, 대선?' 인터뷰 “윤석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 “2030이 찍을 후보는 윤핵관을 손절한 윤석열” “연락 안 한지 일주일 됐다.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의 확실한 대선 승리 전략과 관련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를 폄훼하는 듯한, 상대 진영 인사들이 할 수 있는 말을 해서 또 논란이 됐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월 28일 촬영하여 1월 1일 공개된 YTN 플러스 유튜브 방송 '안녕, 대선?' 영상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윤 후보가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 이후 윤 후보와의 사이가 어떠냐는 질문에는 "사퇴한 뒤 연락을 안 했기 때문에 따로 뭐라고 들은 바 없다. 연락을 안 한 지 일주일 됐다.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거죠, 뭐"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 문제에 대해선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이 아닌 제3의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을 손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3. 새해 1월 1일 현충원서 이 대표 선대위 이탈 후 윤 후보와 첫 만남…덕담·악수 후 정면만 응시...이 대표 “선대위 복귀 의사 없어”...윤 후보 “각자 역할 수행하는 것이 중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특히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선대위 사퇴를 선언한 이후 첫 만남이었기에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만남이 주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참배 자리에서도 냉랭한 분위기가 흘렀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라고 말하면서 웃으며 악수를 건넸다. 이 대표도 웃으며 윤 후보의 손을 잡고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했다. 이후 정면만 응시한 채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해 선대위 내홍의 장기화를 암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복귀와 관련해 "제 역할이 그 안에서 제한됐기 때문에 그만두고 나온 것이다. 당 대표로서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복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전남 여수·순천으로 가  제주에서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 여수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 순천에서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여순항쟁역사관 방문 등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만 함께 한 뒤 각자의 일정을 소화해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에서 선대위 신년인사와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어 여의도 한 카페에서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unboxing)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는 질문에 "각자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내실 거라 서로 믿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해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위해 이 대표 끌어안기에는 여전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였다.

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전 경선 후보)의 내부총질, 흑심인가 캐릭터인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의 언행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불만과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 당일에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 코너에서의 문답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후보 주변을 비판하며 경선 승복과 불복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오가고 있어 윤석열 후보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는 대비되는 행보이다.

지난 12월 2일 윤석열 후보, 홍준표 의원, 함승희 전 의원 등 3자 만찬 회동을 계기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 간 화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관계가 좋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형국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의 평소 관계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홍 의원이 지금처럼 윤 후보에게는 부담을 주는 언행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후보 외에는 별로 없다는 점에 윤석열 후보의 고민이 크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월 31일 자신을 '방관자'라고 말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방자하다”며 격노했다.

홍 의원은 이날 2030과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분홍답 코너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 데 대해 한마디 일침 해주세요”라는 게시글에 "방자하다"며 “이미 선대위 참여하고 있다. 자신의 무책 무능을 다른 사람 탓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더러 정책도 방향도 다른 자기 밑으로 들어오라는 겁니까?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그걸 피해서 지역구인 대구선대위로 간 거다. 중앙에 있으면 매일 노선으로 의견이 갈릴 텐데 그게 무슨 대선에 도움이 되겠나. 벌써 질 때 대비해 변명할 구실만 찾지 말고 제 역할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김 위원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의견충돌을 피해서 대구 선대위로 간거다. 이미 윤 후보 만났을 때 내 역할은 전했고 공유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와 갈등도 정리 못하면서 어찌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느냐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 문제를 반대한 바 있고 경선 과정에서는 윤 후보를 지지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2월 3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경선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 하나같이 '정권교체를 외쳤는데 지금은 마치 자기네들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처럼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 집념이 있으면 다 들어와서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적극 돕기는커녕 방관자 내지는 내부총질을 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이유가 흑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첫째,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지율이 20% 아래로 급락하면 후보가 교체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홍 의원이 자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홍 의원이 윤 후보를 적극 도와줄 이유가 없고 오히려 공격한다는 추론이다.   

둘째, 만약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패배하면 이준석 대표도 물러나게 되고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되는데, 이때 홍준표 의원이 대표 경선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홍 의원이 대표에 당선되면 2024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여 당내 자신의 세력을 구축함으로써 2027년 3월 대선을 앞두고 2026년 11월 경에 있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홍준표 의원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승리하면 홍 의원의 대권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오히려 윤 후보 패배 시 홍 의원의 대권 미래가 더 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홍 의원이 윤 후보를 적극 도와줄 이유가 없고 오히려 공격한다는 추론이다.   

5. 신평 변호사, 12월 3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홍준표 저격...“이준석, 엉뚱한 야심”, “홍준표, 엉큼한 욕심”

신평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12월 31일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 "처음부터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를 자신의 눈 밑으로 내려봤다"고 공격했고,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는 "'후보 교체'라는 허황하고 엉큼한 욕심에 매달려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금 윤 후보가 곤경에 빠져있다. 정치참여를 선언한 이후부터 이는 어쩌면 예정된 일이었다. 정치신인이 아무런 다른 선출직의 경험 없이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까지 잘 해나왔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활로를 뚫어 웅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선에서 그는 홍준표, 유승민이라는 막강한 정치이력을 가진 두 사람에게 치열한 협공을 받았다. 겨우 경선을 통과하였더니 이제는 당 대표라는 사람과 홍준표 의원 두 사람의 끈질긴 협공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처음부터 정치신인인 윤 후보를 자신의 눈 밑으로 내려보며, 선거운동 전반을 자신이 지휘관할하겠다는 엉뚱한 야심을 한 시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다. 홍 의원은 후보교체라는 허황하고 엉큼한 욕심에 매달려 윤 후보가 낙마하기만을, 거미줄을 쳐놓은 거미처럼 노심초사 기다린다. 둘의 욕심이 딱 들어맞았다. 열심히 둘은 윤 후보를 향하여 화력을 마음껏 쏟아부었다. 윤 후보는 비틀거리며 힘들게 섰다. 그가 내는 메시지는 둘에 의해 차단되기 일쑤였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 이 억센 협공이 풀릴 전망이다. 뜻밖에도 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고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속여 국정문란의 작은 부분을 형성한 혐의를 받는 일이 덜컥 발생하였다. 이 대표가 앞으로 설사 대표직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당원들로부터의 사퇴공세에 시달릴 것이다. 그가 아무리 사자에 쫓기는 타조가 고개를 땅에 박듯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더라도, 그는 이미 다수 당원의 신임을 잃은 허깨비 당대표에 불과하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또 “홍 의원도 여전히 후보교체의 미련한 욕심에 사로잡힌다 하더라도 함께 박수를  쳐줄 다른 손인 이 대표가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자연히 홍 의원의 공격이 갖는 파워가 가라앉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 내부가 진정되면 윤 후보가 그 역량을 발휘할 본격적인 기회가 온다. 달리 힘을 쓰지 않더라도 그가 가진 선량하고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사람을 뜨겁게 사랑할 줄 아는 성품이 국민에게 알려지는 과정을 밟게 되면 그의 지지도는 듬뿍 올라선다. 이제까지는 여권의 강력하고도 집요한 공세가 그의 진면목을 어둠의 창고 안에 쳐넣었으나, 적절한 홍보의 빛을 밝혀 진실을 끄집어내기만 하면 된다. 한편으로는 그와 모든 면에서 요철이 들어맞는 안철수 후보와의 세력규합도 대통령 선거일 전에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한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정치계의 적응도 한층 더 그를 정치인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TV토론에서 순발력은 이 후보가 나을 것이나, 토론 전반을 아우르는 상황지배력은 윤 후보가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윤 후보가 정계에 투신한 이래 그에게 지긋지긋하게 달라붙은, 홍준표와 유승민, 그리고 홍준표와 이준석에 의한 협공이 이제 사그라들고 있다. 반면에 그에게 힘을 보태어 줄 요소들이 새해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의 새해전망은 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조용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6. 새해 1월 1일 KBS·MBC·SBS 각각 발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오차범위 밖(8.9∼12%p 격차)에서 우세...한국일보·조선일보·세계일보 각각 발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

새해 첫날인 1월 1일 KBS, MBC, SBS가 각각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오차범위 밖(8.9∼12%p 격차)에서 앞섰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일보, 조선일보, 세계일보가 각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2~43%대, 윤 후보는 25~35%대 지지도에 걸쳐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한 여론조사(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에서 10.3%로 10%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했다.

KBS-한국리서치가 여론조사 결과(2021년 12월 29~31일 조사,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방식, 5자구도)에서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3.1%p) 밖인 12%p로 가장 컸다. 이 후보가 39.3%, 윤 후보가 27.3%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0.4%였다.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결과(2021년 12월 29일~31일 조사,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전화면접방식, 4자구도)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10.1%p 앞섰다. 이 후보 38.5%, 윤 후보 28.4%,  안 후보 8.4%, 심 후보 4.0%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44.4%-윤 35.2%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3.1%P) 밖에서 앞섰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 51.6%, 윤석열 후보 31.2%로 두 후보의 격차가 20.4%나 됐다. 

SBS-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2021년 12월 30~31일 조사,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방식, 4자구도)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오차범위(±3.1%p) 밖인 8.9%p 앞섰다. 이재명 후보 34.9%, 윤석열 후보 26.0%, 안철수 후보 7.8%, 심상정 후보 2.6%였다. 2주 전 SBS-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2021년 12월 14~15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0.5%p 소폭 하락했지만(35.4%→34.9%), 윤석열 후보는 7.3%p 대폭 하락했다(33.3%→26.0%).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 여론조사 결과(2021년 12월 28일∼ 30 조사,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방식, 4자구도)에서 이재명 후보 32.4%, 윤석열 후보 31.4%, 안철수 후보 6.2%, 심상정 후보 3.7%로 이·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p) 내인 1%p였다. 같은 여론조사기관에서 1개월 전(2021년 11월 29~30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29.3%에서 3.1%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35.6%에서 4.2%p 하락했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2021년 12월 29∼30일 조사,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방식, 4자구도)에서 이재명 후보  34.3%, 윤석열 후보  28.7%, 안철수 후보  9.0%, 심상정 후보는 4.5%, 기타인물 2.9%, 없다 14.9%, 모름·무응답 5.7%를 기록했다. 이·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p) 내인  5.6%p였다.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여론조사 결과(2021년 12월 27∼29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방식, 4자구도)에서 이재명 후보 35.5%, 윤석열 후보 30.9%, 안철수 후보 10.3%, 심상정 후보 4.1%, '그 외 인물' 4.8%, '적합한 인물 없음' 7.0%, '잘 모르겠다' 7.4%로 이·윤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3.1%p) 내인 4.6%p였다.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10.3%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뒤 안 후보가 지지도 1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대선 정국에서 안철수 변수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윤석열 후보로부터 이탈한 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가지 않고 일부는 안철수 후보에게, 일부는 의견을 보류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이다. 이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조정기를 거치는 것인지 지지층이 완전히 이탈하는 것인지는 향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위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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