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밀도 깊고 농도 짙고…
‘쌍화점’, 밀도 깊고 농도 짙고…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12.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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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주진모 동성애 베드신 화제
조인성(27)과 주진모(34)의 동성애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쌍화점’이 장막을 걷어냈다. 격정의 고려를 배경으로 금기의 기록을 그려낸 대작이다. 25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쌍화점’의 주인공들이 궁금증에 답했다. 초대형 규모, 동성애 코드, 세 배우의 노출 연기, 비극적 이야기 등 소재와 내러티브 모두 관심이 집중된 영화다. 유하(45) 감독은 ‘쌍화점’을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빗댔다. 비극적 내러티브의 교과서 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식 비극을 창조하고픈 바람을 영화로 옮겼다. “비극적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며 한국 영화계의 셰익스피어를 꿈꾸는 중이다. 사극이 역사를 서술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확실하다. 옛날 옛적 이야기가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유 감독은 현 시점 최고의 화두를 젠더, 성 정체성 문제로 파악하고 “그게 장애물이 되는 멜로 드라마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사극이란 방식을 도입해 현실적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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